대한약사회가 전국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구충제 판매 관련해 약사들이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이어 사람 구충제인 '알벤다졸'로 비염을 치료했다는 주장이 일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구충제 관련 사회적 논란이 가중된데 따른 것이다.

약사회는 지난해 11월에도 인체용 및 동물용 구충제를 판매할 경우 반드시 구매자에 용도를 확인하고 충분히 복약 지도를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또 허가·확인되지 않은 효과를 기대한 구충제 사용이 의심될 경우 다량판매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구충제는 용법·용량대로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적지만, 장기간 복용할 경우 두통·간기능 장애·혈액 이상 등의 부작용이 발현될 수 있다.

김대업 약사회장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구충제 관련 왜곡된 정보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주민의 건강지킴이이자 의약품 전문가로서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약사회가 제공한 인체용 동물용 구충제의 효능과 용법에 대한 자료다.

1. 효능효과
 1) 알벤다졸(인체용구충제)
  - 회충,요충,십이지장충,편충,아메리카구충,분선충의 감염 및 이들 혼합 감염의 치료
 2) 플루벤다졸(동물용구충제)
  - 회충,요충,편충,십이지장충의 감염 및 이들 혼합감염의 치료

2. 용법·용량
 1) 알벤다졸
 - 요충 : 1일 1회 400 mg 복용. 7일 뒤 400 mg 더 복용
 - 회충, 십이지장충, 편충, 아메리카구충 : 400 mg 단회 복용
 - 분선충의 다른 기생충(조충)과 중증 혼합 감염 : 1일 1회 400 mg 3일간 복용
 2) 플루벤다졸: 500mg 단회 복용

3. 부작용
- 용법대로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적음
- 다만, 신경낭미충증(8∼30일)이나 포충 치료를 위해 장기간 복용했을 경우에 10% 이상에서 두통, 간기능 장애가 보고되었음. 또한, 혈액 이상도 보고되었음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