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발표된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9에 걸려온 전화는 약 1157만건으로 거의 3초에 한 번꼴로 벨이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1138만4521건)보다 1.6% 정도 늘어난 숫자로 화재 신고로 인한 출동은 15만3281건, 구조출동은 88만1990건 구급 상황으로 인한 출동은 293만9400건으로 집계됐다.

구급 이송 환자 유형은 질병환자가 62.7%(116만5천262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고 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 33.1%(61만6천263명),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 4.2%(7만8천316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심정지·심혈관·뇌혈관·중증외상환자 등 4대 중증응급환자 이송이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년도보다 14.9% 증가한 27만7천668명이 이송됐다.

구체적으로 심혈관계질환 환자는 47.9%(13만2천961명), 뇌혈관계질환 34.6%(9만5천946명), 심정지 11.1%(3만747명), 중증외상 6.5%(1만8천1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송 환자 연령대는 50대 17.0%(31만5천891명), 70대 16.4%(30만4천672명), 60대 15.5%(28만8천138명) 등 장·노년층 비율이 높았다.

소방청은 "인구 고령화로 노인 환자가 증가하면서 심·뇌혈관 질환 중증 응급환자의 구급이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상성 손상환자의 경우 낙상 37.1%(22만8천745명), 교통사고 34.2%(21만858명), 열상 6.8%(4만2천46명), 상해 6.4%(3만9천409명) 순으로 많았다.

119구급차 이송은 휴가철인 8월이 전체의 9.2%(17만1천448명)로 가장 많았고, 2월이 6.9%(12만9천85명)로 가장 적었다.

응급의료상담업무를 하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지난해 처리한 상담은 130만5천192건으로 이는 하루 평균 3천576건의 응급의료상담을 한 셈이다.

상담내용은 병원·약국안내 44.4%(57만9,352건), 응급처치 지도 42.6%(55만6,568건), 질병 상담 13.0%(16만9,272건)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