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유입 확진환자를 확인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하여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검역소는 19일 중국 우한시 입국자를 검역하는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환자를 검역조사하여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천의료원)으로 이송하였으며,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시행하여 오늘 오전 확진환자로 확정했다.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여성으로 입국 하루전인 1월 18일 발병하여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감기처방을 받았는데 우한시 전통시장방문력이나 확진환자 및 야생동물 접촉력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검역단계에서 확인되었기 때문에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지만 항공기 동승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는 현재 조사중이고, 접촉자는 관할 보건소에 통보하여 능동감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환자감시체계 강화 및 의심사례에 대한 진단검사, 환자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 확대 가동 중이며, 시도는 시도 방역대책반을 가동하여 지역사회 환자감시와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며, 설날 연휴 등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또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는 중국 현지에서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호흡기 유증상자(발열, 호흡곤란 등)와의 접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입국시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발열이나 호흡기증상(기침, 숨가쁨 등)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는 등 검역조사에 협조해 줄것도 당부했다.

의료기관에서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시 문진 및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통해,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하는 등 선별진료를 철저히 하고,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의심될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내는 현재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인해 호흡기증상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손씻기, 기침예절을 지키고 호흡기증상자가 의료기관 방문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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