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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병증 진행 차단하는 레이저광응고술 기전 밝혀내

당뇨망막병증이란 당뇨병에 의해 눈에 있는 망막의 혈관이 손상된 상태를 일컫는데 당뇨병 발병 후 평균 20년이 지나면 제1형 당뇨병환자의 99%, 제2형 환자의 60%에서 망막병증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주로 시력저하를 일으키지만 망막이 심하게 손상되기 전까지는 나타나지 않아 당뇨가 있다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병이 진행되면서 망막의 연약한 새 혈관이 터지거나 망막박리에 의해 한 눈의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조기검진이 중요하다.

안구구조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팀은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해 레이저범망막광응고술(PRP, Pan-Retinal Photocoagulation)을 받은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광응고술이 황반부의 맥락막과 맥락막 모세혈관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12개월에 걸쳐 분석했다.

연구팀은 맥락막 조영 능력이 가장 우수한 OCT 장비인 ‘파장가변 빛 간섭 단층촬영과 혈관조영술(Swept-Source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 Angiography)’ 을 이용해 당뇨망막병증 환자 40명(65개 안망막과 맥락막)을 1년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레이저광응고술 치료 후 3개월째부터 황반부의 맥락막 두께, 맥락막 혈관지수, 맥락막 혈관 내경 및 기질 비율이 다 감소하여 1년이 지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당뇨망막병증 환자에게 시행한 레이저광응고술이 안구 전반의 충혈되어 있던 망막 및 맥락막 혈관들을 안정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시력예후와 밀접한 황반부의 맥락막 모세혈관밀도는 손상없이 그대로 유지됐다.

김지택 교수는 “지금까지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을 차단하는 유일한 치료법인 레이저광응고술의 치료 기전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치료 기전을 규명한데 의의가 있다. 당뇨환자에서 시행한 레이저광응고술의 치료 기전은 맥락막 혈관의 충혈을 줄임으로써 망막을 안정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료를 시행할 때에는 안구 통증이 동반되고 레이저 후에는 눈부심, 야맹증상 등이 생겨 레이저 치료를 꺼리는 환자들이 종종 있는데, 당뇨망막병증에 있어 레이저광응고술 치료는 실명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 방법이기 때문에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된 경우에는 반드시 시행해야하며,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당뇨망막병증이 더 진행하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상위 50% SCI 국제학회지인 ‘그라페 아카이브 임상 및 실험 안과학(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 Impact factor 2.250) 에 게재됐다.

임웅 기자  wli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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