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전국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일부 지역은 한파 주의보·특보가 예상됨에 따라 한랭질환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평년보다 4.3℃ 높은 온화한 겨울날씨로 인해 한랭질환은 전년 대비 발생 수가 27% 감소(229명)했지만 여전히 저체온증, 동상, 동창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203명(88.6%)으로 가장 많았으며, 발생환자 중 76명(33.2%)은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나 한파대비 건강수칙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시는 경우 신체는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하여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도록 해야 한다. 실제 한랭질환이 발송하는 장소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가 173명(75.5%)으로 많았고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아침(03-09시)에 75명(33%)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229명) 중 108명(47.2%)으로 가장 많았는데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하고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한파 시 내복‧장갑‧목도리‧모자 등으로 따뜻하게 몸을 보호하는 등「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이므로 발생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하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주변의 관심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올 겨울(12월, 1월)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2월 초 갑작스런 한파에 신체 적응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하고,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밝혔다.

또한, “한랭질환자가 길가와 주거지 주변 등 실외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나 실내 집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난방장치가 취약한 환경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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