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를 직접 조립하는 DIY(Do it yourself)가 대세다. 평소 익숙하지 않은 근육을 쓰거나 장시간 작업을 하다보면 목이나 어깨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대부분 외상 없는 목과 어깨의 통증은 흔히 ‘담 걸렸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근막동통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반복된 사용으로 목과 어깨의 손상된 근육을 다시 회복하려면 많은 노력 혹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 인천힘찬병원 김형건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깨나 뒷목 등의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실 때 목 양 옆과 뒤, 어깻죽지 근육을 주물러 주면 움찔한 통증을 느끼면서도 시원해짐을 느낀다”며 “병원을 찾는 경우에 통증을 유발하는 발통점을 찾아 근육을 풀어주고, 염증 정도에 따라 주사로 통증을 완화시켜준다”고 설명했다. 대개 염증이 심해진 상태에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 시 불편하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통증 초기에는 꾸준한 스트레칭만 해주어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팔을 뒤로 돌려 양 손을 잡고 위로 당기거나 한 손을 어깨 높이로 벽에 댄 후 상체를 반대방향으로 돌려 자세를 유지하며 풀어주는 것이 좋다.

◆ 가정용 공구도 안심은 금물 손가락과 손목의 건초염 주의해야

조립형 가구를 만들거나 조명 설치 등을 작업하며 가정용 공구를 사용한다면 특정 방향으로 힘껏 돌리는 동작이나 전동 공구 사용으로 진동이 계속 전달되는 경우, 손가락과 손목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공구를 꼭 쥐고 돌리다 보면 손가락이 잘 구부러지지도 펴지지도 않는 손가락 협착성 건초염, 일명 ‘방아쇠 수지’에 걸리기 쉽다. 손가락에 반복적인 힘을 계속 가하다 보면 손가락 내의 힘줄, 근육에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염증과 통증을 발생시킨다. 손가락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거나 통증이 있으면 손가락을 가볍게 주무르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갑자기 손목에서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는데, 손목에 스트레스를 주는 동작으로 손목의 건이 부으면서 생기기 쉽다. 건초염은 미세한 손상이 관절에 계속 반복되고 쌓이면서 건초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염증으로 인해 주변에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기도 하고, 얼얼하거나 힘을 잘 쓸 수 없게 된다. 보호대를 이용해 손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붓기나 열감이 있는 경우에는 얼음찜질을 열감이 없을 때는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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