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수가 전년에 비해 3만명 가까이 줄어들고 산모의 평균연령은 30.82세로 전년보다 0.23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저출산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원들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는 46만6,000명으로 전년도의 49만3,000명에 비해 2만7,000명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출산 순위별로 보면 첫째 아기가 24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7.6% 감소했고, 둘째 아기는 17만 6,000명으로 전년보다 3.3%, 셋째 이상이 4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4.3% 각각 감소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0.06명 감소한 상황입니다. 산모의 평균연령은 30.82세로 전년보다 0.23세 올라갔다고 합니다.





산모의 평균연령은 10년 전인 1998년에 28.48세에서 2005년 30.22세로 30세를 넘어선데 이어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독신 가정과 경제적인 부담감으로 출산과 결혼이 늦어지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처럼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환자 감소로 인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문을 닫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원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기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산부인과의원은 2007년 11월 1,750개에 달했지만 1년 후 2008년 11월에는 1,675개로 75개가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소아청소년과의원도 2,147개소에서 2,116개소로 31개가 감소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출산이 줄어든 이유는 20대 출산여성수와 20~39세의 가임여성수가 14만8,000명이 감소한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불안감으로 20대의 젊은 층에서 결혼이나 임신 등을 늦추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경제위기가 지속될 경우 저 출산 현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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