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2주 빨라…만 12세 이하 예방접종 완료 당부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7일 제주·전남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질본은 매년 유행예측 시기에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처음 채집되면 발령한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은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빨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 사업대상자로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들 국가접종 대상자의 경우 전국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성인 가운데서도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됐고 야외 활동시 밝은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며 “가정에서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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