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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족의 최애 ’달고나 커피‘ 열풍…건강에는 “글쎄”혈당 급상승으로 당뇨병·고혈압 등 발병 위험 높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실천하는 ‘집콕족’이 늘었다. 아이들은 온라인 개학으로 집에서 공부하고 있고, 엄마‧아빠는 재택근무로 집에 있다.

집에서 하는 운동으로 홈트레닝이 소개되고 있고, 집을 카페로 만드는 홈카페도 인기다. 홈카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달고나 커피’다.

커피와 설탕, 따뜻한 물을 넣고 400번 넘게 저으면 꾸덕해지면서 달고나처럼 색깔이 변한다. 이것을 우유 위에 올려 마시면 ‘달고나 커피’가 된다.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은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 먹는 유튜브에 올리고, 달고나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색다른 레시피를 올리기도 한다. 달고나 커피는 TV에서 CF로 나오기도 한다. 달고나 커피 열풍이다.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 먹기 재밌고, 입에도 맛나지만 건강에는 “글쎄다‘이다. 달고나 커피처럼 단 음료는 혈당을 급상승 시키고, 과잉섭취하면 비만과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설탕이 과도하게 첨가된 음료나 고열량, 고지방 위주의 식단을 지속적으로 즐기면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고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서 당뇨병을 일으킨다.

당뇨병은 크게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과 고열량‧고지방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으로 인해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2형 당뇨병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250만7,347명에서 2018년 284만7,160명, 2019년 321만3,412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최근 5년 사이에만 무려 70만명 이상의 환자가 증가했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이 진행 중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적절한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의 주요 증상은 다뇨‧다갈‧다식이다.

혈당이 올라가면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당분을 흡수하지 못해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은 여러 합병증으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더 위험하다. 당뇨병을 인지하지 못하고 고혈당 상태가 오랜 시간 유지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혈관이나 신경이 손상되면서 합병증이 동반된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망막변증과 신기능 장애, 신경병증, 뇌졸중, 심장혈관 질환 등이 있다.

당뇨병 치료는 환자의 특성과 질환 정도에 따라 식이요법과 운동‧약물요법 등을 병행한다. 주사치료는 환자 유형에 따라 달라진다. 1형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 결핍 상태로 반드시 인슐린 주사치료가 필요하다. 2형 당뇨병의 경우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으로 조절이 어려울 때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당뇨병은 만성질환으로 평생 관리를 해야 하는 질환이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설탕, 지방이 과도하게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정상 혈당을 유지하기 위한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다.

세란병원 내과 이병무 과장은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당뇨병 뿐만 아니라 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며 “당뇨병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으면 건강한 생활습관과 꾸준한 운동, 정기검진을 통해 당뇨병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karmawin@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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