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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무리하게 ‘홈트’하면 ‘이두건염’ 생긴다무리한 무게를 반복적으로 들어올릴 때 발생…극심한 통증으로 팔도 못 올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족’들이 늘었다.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도 집에서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영상에 담아 유튜브에 올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무리한 무게로 웨이트 운동이나 반복적으로 힘을 가하는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관절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어깨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아령을 이용하는 운동도 무리할 경우 어깨 관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어깨는 540도 회전이 가능하고 움직임이 많아 운동할 때 더 유의해야 한다. 웨이트 운동 후 어깨 통증을 느낀다면 이두건염과 이두건파열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두건은 어깨 전방부에 있다. 이두건염은 이두근과 어깨 관절을 연결시키는 이두건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알통'이라 부르는 근육인 이두근과 어깨 관절을 연결시켜주는 건을 말한다. 이두건은 팔을 들어 올려 바깥쪽으로 회전시키고 던지는 동작을 수행하는 등 팔의 다양한 운동 기능에 사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보면, 이두건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8만312명에서 2017년 7만6733명, 2019년 7만7213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2019년 기준 연령대별 환자를 보면 50대가 28.9%로 가장 많았다. 60대 23.7%, 40대가 18.3%로 그 뒤를 이었다.

이두건염은 주로 반복되는 특정 동작이나 자세 때문에 발병한다. 공을 던지는 야구선수나 어깨 위로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많이 하는 수영선수 등 운동선수에게 자주 발생한다. 반복적으로 힘을 가하는 노동, 무리한 무게를 이용한 웨이트 운동, 외상으로 인한 충격 등이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이두건염이 생기면 어깨가 아프다. 어깨 전방부에 통증이 발생하고, 무거운 것을 들거나 어깨 위로 팔을 들어 올리면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어깨 전방부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두건염인 경우가 많다.

이두건염은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 급성 통증 환자에게는 비수술적 치료인 물리치료, 진통소염제와 같은 약물치료, 냉찜질, 스트레칭 등이 통증 완화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면 이두건 주변에 증식치료나 스테로이드 등 주사치료로 염증을 가라앉히기도 한다.

초기 환자에게는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가 있지만, 이두건염이 심하게 나타나 파열이 진행된 경우에는 이두건을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수술을 시행하고, 파열된 이두건을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두건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주변 힘줄까지 구조적인 문제가 같이 생길 수 있다. 어깨뼈를 둘러싸고 있는 회전근개에 영향을 줘 회전근개 파열까지 진행될 수 있다.

세란병원 어깨관절센터 윤형문 과장은 "이두건염은 다른 어깨 질환에 비해 노화나 외상보다는 어깨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라며 "특히 어깨 운동을 즐겨하시는 분들이 무리하게 무게를 드는 웨이트 운동을 하다가 이두건염이 발병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karmawin@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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