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때 급격히 나빠지는 척추측만증, 자세성 후만증 살펴야

척추측만증과 자세성 후만증은 청소년기의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좌우로 휜 변형을 말하며,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자세성 후만증은 허리가 뒤로 굽은 것으로 잘못된 자세가 주원인이다. 이 두 가지 질환은 사춘기가 오기 직전 급격히 나빠지기 때문에 부모님의 지속적인 관찰을 통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정희 교수는 척추측만증에 대해 “평소 통증이 없으며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보니 학교 건강검진 등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가 아이의 어깨 높이의 불균형을 발견하거나 같이 목욕하면서 등이 불룩 튀어나온 것을 발견하면서 조기에 내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부모의 관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몸을 숙여 구부정하게 앉아 있는 등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경우, 자세성 후만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최근 어린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는 아이의 자세를 점검해보고, 올바른 자세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자세성 후만증은 자세교정으로 쉽게 치유가 되는 반면, 척추측만증은 측만의 정도가 심하거나 빠르게 진행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주변인의 빠른 발견을 통해 조기 진단 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 실내생활로 학습의지가 떨어졌다면?

인간은 놀이를 통해 인생관과 세계관을 표출하고 이를 통해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때문에 ‘호모루덴스(Homo Ludens)’라고도 불리어지고 있다. 특히, 놀이는 아이에게 중요하다. 사물이나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도와주며, 신체적·지적·정서적 발달과 창의성 향상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심할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게 건강을 지키면서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찾아봐야 하는데 기존에 놀이로 인식하지 않았던 요리하기, 집안일 분업하기를 역할을 정해서 놀이처럼 해보거나 보드게임, 윷놀이, 연극이나 악기연주, 과학실험 키트 등 집안에서 식구들이 각기 역할을 맡아 진행할 수 있는 놀이는 의외로 많다. 핵심은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즐겁게 같이 할 수 있는 놀이를 찾는 것이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원섭 교수는 “놀이는 소뇌와 대뇌피질을 활성화해 사고력을 증진시키며, 새로운 놀이는 유의한 자극으로 뇌간에서부터 대뇌피질에 이르는 동안 의미 있는 정보로 재구성되어 기억한다”며 “자극 정보는 소뇌에서 다음 행동을 위한 움직임을 스스로 조절하고 수정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쳐 아이의 뇌는 끊임없이 발달한다”고 말했다.

놀이를 통해 활성화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은 행복감과 만족감 향상으로 이어지고 의욕을 일으켜 불필요한 자극은 걸러내고 목표와 관련된 자극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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