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기 응원 등 과도한 발성으로 성대폴립 불러

성대폴립(성대용종)은 과도한 음성사용으로 성대 표피와 그 밑의 성대 고유층에 물리적 손상을 입으면서 성대 표면 내의 모세혈관이 터져 발생한다.

과격한 발성과 흡연이 주요 원인이다. 주로 노래방에서 고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스포츠 경기 응원과 같은 과도한 음성 사용 후 갑작스럽게 쉰 목소리가 나온다. 수주 또는 수개월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상기도 감염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또, 음주와 위산 역류에 의한 만성적인 후두자극, 갑상선 기능 저하증, 항응고제의 장기간 사용 등도 성대폴립에 위험 인자로 손꼽힌다.

성대폴립이 생기면, 양쪽 성대가 충분히 접촉하지 못하게 되어 쉰 목소리가 나거나 이물감이 생겨 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목소리가 너무 크거나 작은 소리(강도장애),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소리(음도장애), 쉰 목소리, 숨찬 소리, 거친 소리, 과비성(음질장애) 등이 나온다.

목소리의 강도나 음도에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지 못할 수도 있다. 범발성인 경우 증상이 심하며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

성대폴립은 성대결절과 병리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다. 질환의 발생 기전에 차이가 있다. 성대의 반복적인 마찰로 양측 성대가 맞닿는 부분에 굳은살처럼 생기는 것이 성대결절이다. 성대결절은 주로 양측 성대의 같은 위치에 동시에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고, 성대폴립은 주로 성대 한쪽에 먼저 발생한다.

이에 비해 성대폴립은 고함이나 고음 등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성대에 무리가 가해져 성대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성대폴립은 목소리 사용량이 많지 않아도 갑자기 고함을 지르거나, 심한 기침 후에 종종 생긴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임영창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의외로 가정주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로 회사원, 교육계 종사자 직업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며 “쉰 목소리가 2주간 계속된다면 성대폴립을 의심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대폴립 예방법은?

성대폴립을 비롯한 성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❶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

❷ 운동경기를 하거나 관람할 때 소리를 지르거나, 목을 가다듬는 헛기침을 자주 하는 것도 성대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삼갈 것.

❸ 속삭이는 것을 목소리를 부드럽게 내는 방법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성대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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