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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사악하거나 무서운 바이러스전 세계 과학자 수 백명 치료제 개발에 불철주야…“1년 내 나올 것”

‘공공안전경보’ 문자가 하루에도 너 댓 번 수시로 울린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몇 명 발생했고, 그들이 움직인 동선을 시간대별로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예전 ‘삐~익’하는 경고음과 함께 ‘긴급재난문자’로 왔을 때는 깜짝깜짝 놀랐었다.

작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 환자가 세상에 알려지고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750만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42만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다. 한국은 1만2,000여명이 감염됐고, 11일까지 276명이 숨졌다.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반년을 끌어오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는 사악한 바이러스다. 환자들은 바이러스 감염 초기 증상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 환자들은 약간의 발열이 있을 뿐 숨차 하지도 않고 기침도 별로 없다. 하지만, 증상이 별로 없어도 X-RAY와 CT를 찍어보면 페렴이 상당한 진행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의사들은 검사 결과와 환자의 증상이 너무 안 맞아 놀라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는 무서운 바이러스다. 아주 경하거나 무증상자들의 전파력이 오히려 높다. 바이러스 농도를 증상과 질병 진행 단계별로 봤을 때, 경하고 무증상일 때 바이러스 농도가 오히려 높다. 폐렴이 생기고 상태가 중해지면 바이러스 농도는 떨어진다.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지도 모르고 부지불식간에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는 그런 질병이다. 인플루엔자보다 전파력이 높으면서 증상이 경할 때 잘 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팬데믹이 될 수밖에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항바이러스제로 진료 현장에서 확실하게 쓸 수 있는 약은 없다. 병원에서는 전체 확진자들의 5% 미만이고 대부분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중증환자들에게 인공호흡기로 산소를 계속 투여해 염증수치를 낮추는 수준의 치료를 하고 있다. 80% 가량인 경증환자들은 스스로 이겨내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감염증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전 세계 과학자 수 백명이 달려들고 있다. 과학자들은 뉴잉글랜드저널과 자만‧안센‧네이처‧사이언스 등 권위있는 학술지에 매일 수 십건의 연구논문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학자가 올해 노벨상을 따놓았다는 이야기가 벌써부터 돌고 있다.

당장 급하게는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던 ‘렘데시비르’와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록시크로킨’,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킨’ 등의 약을 가지고 코로나19 치료제로 쓰기 위한 드럭리포지셔닝을 진행하고 있다.

드럭리포지셔닝은 원래 ABC 질병까지 치료할 수 있는 약을 다시 검사해서 D‧E까지 치료할 수 있게 허가 범위를 넓히는 것을 말한다.

이 가운데 렘데시비르는 후보 약들 중에서 전문가들이 생각할 때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약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주도로 진행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에서 단독으로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치료기간을 4일간 단축한 것으로 확인돼 미국, 일본, 영국에서도 렘데시비르의 긴급 승인을 허가했다. 

이 임상시험은 코로나19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와 위약을 10일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위약군에 견주어 렘데시비르 치료군에서 회복시간이 31% (15일→11일) 단축됐다. 이 결과를 근거로 지난 1일 미국 FDA는 렘데시비르를 중증환자(산소포화도 <94%, 산소 치료 필요)에게 긴급 사용허가를 승인했다.

이 연구는 전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다국가,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미국에서 45개 의료기관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28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는데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가 참여했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는 건강정보 유튜브 <나는의사다 790회 - 세브란스 감염내과 교수가 답해주는 코로나19 Q&A>에 출연, ”예전이면 1년씩 걸리던 게 지금 한 달만에 전체 게놈 지도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추세라면 1년 안에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호 기자  retour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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