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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학교 가지 못 하는 우리 아이들…‘포스트 코로나’에 학교는?가까운 미래에 학교는 매일 가는 곳이 아닐 수도…온라인 학습으로 자기주도학습 습관 길러야

알 속의 병아리가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단단한 껍질 안에서 여물지 않은 부리로 사력을 다해 껍질을 쪼아대는 것을 줄(啐)이라고 한다. 어미 닭이 그 신호를 알아차리고 바깥에서 부리로 쪼아 깨뜨리면 탁(啄)이라고 부른다.

줄탁동시(啐啄同時)는 줄과 탁이 동시에 일어나야 한 생명이 온전히 탄생한다는 뜻이다. 배우는 사람과 가르치는 사람이 밀당과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교육공학에 대한 사자성어다. 줄탁동시하려면 최소한 서로 부리나 얼굴을 맞대고 마주보고 있어야 한다.

작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이 전 세계로 퍼졌다. 현재까지 750만명이 이 사악한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42만명 가량이 사망했다. 코로나19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인류를 덮친 역병의 창궐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이제는 줄탁동시하면 안 된다. 배우고 가르치다 침(비말)이 튀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은 3월 등교 개학을 연기하다 온라인 수업(원격수업)을 궁여지책으로 내놓았다. 6월부터는 일주일에 1~2회 등교하는 부분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등교 수업에는 집단 감염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반대도 심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40여만명이 등교수업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에 동의하고 있다.

등교수업이라지만 대부분 수업은 여전히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학교 수업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진행되면서 온라인 수업을 ‘반신반의’하며 우려한다.

온라인 수업으로 본래 줄탁동시해야는 교육의 본령이 훼손되고, 교실수업에 비해 학습 집중력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공동체생활하면서 상호작용으로 배울 수 있는 사회성도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다.

반면 학교 현장에 일부 교사들은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뜻밖의 장점을 발견했다며 반기기도 한다. 아이들의 질문이 많아졌고, 댓글로 질문을 적극적으로 보내는 등 오프라인 교실수업 때보다 피드백이 활성화됐다고 한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피드백을 받아 자기평가도 가능해졌고, 수업 준비와 학생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을 온라인 수업의 장점으로 손꼽는다.

노규식공부두뇌연구원(연세휴정신과의원) 노규식 원장은 건강정보 유튜브 <나는의사다 809회 - 언택트 시대, 학교 가지 못 하는 우리 아이 괜찮을까?> 편에 출연, ”좀 과격한 생각이지만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아이들이 학교에 매일 간다는 개념이 없어질 수도 있다“며 ”이번 온라인 학습이 자기주도학습이라는 습관을 키우기 좋은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retour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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