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8.7 금 17:51
상단여백
HOME News
집에서 자기 전 야식 즐기면 ‘위식도 역류질환’ 온다최근 20대 젊은층에서 급증…왼쪽으로 누워 자면 증상 완화에 도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는 대학생 방배민(가명‧20대)씨는 요즘 자취방에서 배달음식으로 혼자 식사를 해결하고 밤에 술과 야식을 즐기다 잠들기 일쑤다. 그러다가 최근 자던 중에 가슴이 타는 듯한 쓰림과 신물이 역류하는 느낌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위식도 역류질환’ 진단을 받았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에 있는 음식물이 식도를 역류하면서 가슴 쓰림과 가슴 통증, 쉰 목소리, 목 이물감, 삼킴곤란, 인후통, 기침, 천식, 속쓰림 등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고, 최근엔 코로나19 여파로 20대 젊은층의 증가율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는 2015년 386만1,265명에서 2019년 458만1,713명으로 19% 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20대 환자는 2015년 31만2,039명에서 2019년 38만9,162명으로 25% 가량 급증했다.

식생활의 서구화와 비만‧노령 인구의 증가로 위식도 역류질환의 발생 빈도를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기름진 음식과 탄산음료‧커피 자극적인 음료의 과다섭취와 자기 전 집에서 배달음식, 야식, 혼술 등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위‧식도 등 소화기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밤늦게 식사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과식한 후에 바로 눕게 되면 위산과 위속 내용물이 역류할 수 있다. 여기에 기름진 음식과 술‧커피‧탄산음료‧과식 등으로 인해 하부식도조임근의 압력을 낮추어 기능을 약화시키고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역류되는 위산과 위속 내용물들이 식도점막을 손상시키고 쓰리게 하는 증상이 반복되면서 위식도 역류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밤늦은 식사나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 과식 등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가피하게 늦은 시간 식사를 했으면 식사 후 바로 드러눕지 말고 20~30분 정도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바르게 앉거나 선 자세로 충분히 소화를 시킨 뒤 2~3시간 뒤 눕는 것이 좋다. 잠을 잘 때도 침대머리를 15도 정도 올리거나 옆으로 누울 때는 왼쪽으로 눕는 것이 위장의 내용물 역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잠을 잘 때 오른쪽으로 누우면 위장의 상부 식도 연결통로가 식도 쪽으로 아래 방향으로 향하게 돼 음식물이 식도 쪽으로 역류하기 쉽다. 반면 왼쪽으로 누우면 위장의 상부 식도 연결통로가 위쪽 방향을 향하게 되어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잠을 잘 때 왼쪽으로 눕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최근 몇 년 사이 20대 젊은층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며 “혼자 사는 사람들이 언컨택트 시대에 배달음식 위주로 고지방식‧커피‧탄산음료나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매운 음식을 즐기거나, 집에서 혼술(혼자술마시기), 야식 후 바로 눕는 습관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retour70@gmail.com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창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