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무릎 관절수술(슬관절 전치환술) 후의 통증 감소와 근육 강화를 돕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무릎관절 전치환술 후 재활치료 안내서’를 발간했다. 안내서는 의료기술평가 국민참여단 활동에 참여한 환자·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우선 전달되며, 그 외 지역 보건소·병원 등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한 의료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보건의료연구원 홈페이지(www.neca.re.kr) 내에서도 안내서를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그동안 자가 재활치료를 수행하는 환자들의 약 42% 정도가 재활치료를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도와줄 사람이 없는 점, 지속성의 문제, 재활운동 방법을 몰라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환자·시민단체 위원들로 구성된 의료기술평가 국민참여단이 제안해 수행한 ‘슬관절 전치환술 후 재활치료에 대한 미충족 의료 현황분석’ 연구의 일환으로 해당 안내서가 제작되었고 그 안에는 재활치료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의 기본적인 정보부터 재활치료 수행 방법과 건강보험 적용 범위 등 환자들에게 필요한 전반적인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다.

재활치료는 보통 수술 후 2일째부터 시작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근력강화 운동과 관절가동범위 회복 운동으로 이루어지는데, 주요 후유증 중 하나인 혈전도 예방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안내서에는 병원과 가정에서 각기 수행하는 운동 과정과 수술 직후와 보행 가능할 때의 운동을 그림과 함께 쉽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수술직후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다리뻗어 들어올리기 등의 운동을 하루에 2∼3회, 회당 20∼30분씩 규칙적으로 하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각 운동은 다리에 피로감을 느낄 때까지 시행하고, 구부리기 운동은 무릎을 완전히 굽힐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면 서서 무릎 굽히기, 보조기구를 활용한 무릎 굽히기, 자전거 운동 등을 권하고 있다.

또한 안내서에는 병원에서 수행되는 재활치료 중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복합운동치료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환자와 보호자가 많이 궁금해 하는 ‘재활치료 기간’, ‘수술 통증 지속 기간’, ‘수술 전 침 치료 가능 여부’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연구책임자 설아람 연구위원은 “이 안내서는 대상 환자가 대부분 고령임을 고려하여, 재활치료에 대하여 보다 쉽고 간략하게 설명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면서 “수술 후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하여 재활치료가 필수인 만큼, 많은 환자들이 안내서를 통해 적절한 운동으로 자기효능감과 삶의 만족감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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