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에이징 3대 체크…꾸준한 자기 점검‧전문의 상담‧아스피린 복용

오팔(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ves)세대가 웰에이징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오팔세대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자신을 위해 젊고 활기찬 삶을 추구하는 5060세대를 의미한다. 고도성장의 주역이었던 오팔세대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화를 향유하고, 고유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면서 활기찬 노후를 추구한다.

그렇다면 활기찬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오팔세대의 건강 상태는 지금 어떠할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혈압과 비만으로 병원을 찾은 5060세대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만의 경우 2018~2019년 약 5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고혈압과 비만은 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진다. 이 가운데 고혈압은 60세 이상에서 남녀 모두 50% 이상의 유병률을 보이면서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손꼽힌다.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다. 국내에서도 2위 질환으로 기록되고 있다. 심혈관질환은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선행질환과 함께 생활습관 측면의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난다. 오팔세대가 활기찬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노년을 위협하는 심혈관질환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

평소 심혈관질환 위험도 자가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자신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자가 체크 후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병원을 방문해 검진 및 상담을 받고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저용량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하면 1차 예방 효과와 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혈전(피떡) 생성 억제를 통해 심근경색‧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재발 방지 효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비만‧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족력 등을 보유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이라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심장학회(AHA, America Heart Associa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던 환자들이 수술이나 출혈이 아닌 이유로 복용을 중단한 경우 계속 복용한 환자보다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37%나 높았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홍그루 교수는 “중장년층부터 만성질환이 증가하기 때문에 평소부터 질환 위험도 자가체크를 통한 생활습관 개선, 전문의 상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고려 등의 3가지 심혈관 건강습관을 지키며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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