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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우리 아이들 목 건강도 잡는다비대면 수업 늘면서 ‘거북목증후군’ 위험도 걱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으로 맞벌이하는 엄마‧아빠는 재택을 하고, 아이들은 온라인학습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 업무와 학습이 대부분 컴퓨터로 진행되면서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도 길어졌다.

다양한 척추질환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모니터에 집중하다 보면 허리를 구부리면서 목을 앞으로 뺀다. 장시간 반복되면 거북목증후군이 발병할 수 있다.

사람의 정상 목뼈는 C자형이다. 잘못된 자세는 일자목으로 변형되고, 더 악화되면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나오고 통증이 생긴다. 거북목증후군이다.

거북목증후군은 주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생기기 쉽다. 성인의 머리 무게는 4.5kg~6kg 정도다. 고개가 1㎝ 앞으로 나올 때마다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2~3kg씩 더해진다. 머리를 앞으로 뺄수록 목에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거북목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한해 200만 명이 넘는다. 2015년 191만6,556명, 2017년 205만633명, 2019년 224만1,679명으로 집계됐다. 10~20대 비교적 젊은 환자도 많다. 2019년 기준 10~20대 젊은 환자는 39만3,829명으로 전체 거북목증후군 환자의 17% 가량을 차지했다.

거북목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이 뻣뻣해지면서 통증이 생기고 어깨 주위까지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팔 저림과 두통‧어지럼증 등도 동반된다. 이러한 증상이 오랜 시간 있었다면 이미 목디스크로 진행됐을 가능성도 높아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북목증후군에는 물리치료와 약물‧도수‧주사 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한다. 증상이 경미한 환자는 비수술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거북목증후군으로 이미 목디스크가 진행됐으면 통증 부위에 약물을 투입해 염증을 치료하는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시술은 경막외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고주파수핵성형술, 신경차단술 등이 있다.

목디스크가 심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한다. 수술에는 경추 전방유합술, 양방향 내시경 하 후방 경유 신경감압술 및 추간판 제거술이 있다. 목디스크는 방치할 경우 하반신 또는 전신 마비를 초래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거북목증후군과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을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기 ▲어깨와 가슴을 펴고 바른 자세로 앉기 ▲장시간 앉아있을 경우 턱을 가슴 쪽으로 끌어내리기 ▲오랜 시간 컴퓨터 사용 시 목‧어깨 스트레칭 하기 등을 기억해야 한다.

세란병원 신경외과 장한진 과장은 “최근 온라인 수업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목이나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거북목증후군은 교정하지 않으면 목디스크, 경추협착증을 유발하므로 평소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retour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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