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말기 신부전 환자가 10년 새 2배가 증가해 현재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말기 신부전 유병률은 전세계적으로 대만, 일본, 미국, 싱가포르, 포르투갈에 이어 여섯 번째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는 15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말기신부전 환자등록사업'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신장학회는 1985년부터 말기신부전 환자 등록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말기 신부전 환자의 진료 가이드라인 개발과 정책개발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하고 있다. 분석 결과, 말기 신부전 유병률은 2019년 약 1만 6000명의 투석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령 환자의 말기 신부전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말기 신부전 환자 사망률은 투석 기술의 발달로 감소세로 1년에 1000명당 사망 환자수가 2001년 120명에서 2019년 2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5세 이상 고령 또는 당뇨병이 동반된 말기 신부전 환자는 65세 이하나 당뇨병이 없는 말기 신부전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신장학회 등록이사 김용균 교수는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당뇨병 환자 증가로 말기 신부전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말기 신부전의 원인이 되는 만성 콩팥병 예방과 진행을 억제하는 국가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신장학회는 1985년부터 말기 신부전 환자 등록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말기 신부전 환자의 진료 가이드라인 및 정책 개발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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