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말인 듯 들리지만, 나이가 어린 청년층의 음주와 나이가 많은 중.노년층의 음주가 간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상식적으로 당연한 말인 듯 싶으나, 과학적인 근거가 이제 뒷받침 되는 것임은 물론, 사람들의 음주에 대한 안이한 생각에 경고를 주는 계기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연구는 술과 약물에 대한 연구지(The Journal of Studies on Alcohol and Drugs)에 발표되었으며, 42명의 50~74세 사이의 장년층의 참여자들과, 26명의 25~35의 어린 청년층의 참여자들이 연구에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연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은 음주를 하지만 담배는 피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구에서는 두 그룹을 나누어서 한 그룹은 적절한 양의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수를 마셨고, 다른 그룹은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는 플라시보 음료를 마시도록 연구가 설계되었습니다. 음주를 한 후에, 참여원들은 25~65분 후에 테스트를 받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이 테스트에서는 글자와 숫자를 선으로 연결하는 테스트였습니다. 이 테스트는 시각 기능의 성능, 계획성, 그리고 다음 과제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등을 측정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취했는지에 대한 상태를 기술하였으며, 취한 정도가 테스트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기술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알코올 음료들

음주와 알코올 음료들





청년층과 장년층에게 있어서 음주측정기를 이용한 호흡에서 배어나오는 알코올의 양을 측정한 결과는 같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장년층에게 있어서 테스트를 완료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령에 따른 차이는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은 집단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테스트 시간에는 5초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만약 차안에서 몸을 피해야하는 긴박한 상황 등에는 5초의 반응시간의 차이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한국의 음주로 인한 사고율

한국의 음주로 인한 사고율





또한 장년층의 음주자들에게서는 자신이 음주 25분 뒤에 테스트를 받았을 때, 자신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더 쉽게 자각하지 못하엿다고 합니다. 이것은 장년층의 음주자들이 술을 마시고 나서 자신이 운전을 잘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또한 음주 75분 후에 테스트를 봤을 때, 음주를 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성적이 비슷하지만 자신의 상태가 많이 안좋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이는 자신의 상태에 대한 판단에 차질을 많이 겪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알코올이 판단력이나 다른 능력을 마비시키는데 있어서 어린 사람들 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그 영향을 더 많이 준다는 것이 연구의 주된 내용입니다. 알코올의 섭취는 사회적인 이슈이기도 합니다. 집계에 따르면 반 이상의 55세 이상의 장년층의 사람들이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 몇 십년 동안, 장년층의 인구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는 장년층에게 있어서 음주로 인한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쉽게 넘겨서는 안될 현상입니다.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2030년이 되면 인구의 오분의 일이 65세 이상의 노인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음주에 있어서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장년층의 인구가 증가하게 되면, 음주로 인한 사고의 수도 증가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따라서 이 연구의 결과를 보고, 음주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음주 후에 운전이나 다른 사고를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고 항상 주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Source: Alcohol's Effects: Old vs. Young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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