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10.27 화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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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저녁이 되면 내 다리는 천근만근교사 등 특정 직업군에 많아…몸에 꽉 끼는 레깅스‧청바지는 금물

하지정맥류는 인류가 두 다리로 서서 걷는 직립보행을 하면서부터 생겼다. 아주 오래된 질환이지만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고 과거 살기 바쁜 시절에는 다리에 혈관이 조금 튀어나와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갔다.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 다리로 내려온 혈액은 다시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올라가야 한다. 사람이 서 있으면 중력 때문에 피가 심장으로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 이때 정맥 안쪽 판막과 다리 근육이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올라갈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정맥 안쪽에 있는 판막은 심장 판막처럼 혈액이 한쪽으로만 흐르도록 해준다. 이러한 판막이 망가지거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 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혈액이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는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오래 서있는 직군의 사람들에게서 하지정맥류가 많이 발생한다. 오래 서있을 경우 중력에 의해 다리 쪽 혈액이 위쪽에 위치한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데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직업적인 요인이 많은 질환으로 교사‧강사‧미용사‧요리사‧간호사 등에서 많이 생기고 있다. 또 임신과 출산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 중 호르몬 변화와 복압 상승이 정맥혈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전과 노화‧비만도 하지정맥류를 불러올 수 있다.

하지정맥류가 지속되면 다리가 무겁고 피곤해진다. 다리가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아침보다는 저녁으로 갈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또 다리가 자주 저리고, 자다가 쥐가 난다. 다리 가려움증과 색소침착‧궤양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의 역류 유무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역류가 없는 경우는 연고‧ 정맥순환제‧압박스타킹‧혈관경화요법‧피부레이저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정맥혈관 내 레이저 시술과 고주파 시술, 베나실 시술, 클라리베인 시술 등 수술없이 간단한 시술로 완치할 수 있다.

정맥 혈액 순환에 있어서 정맥 판막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다리근육이다. 다리를 움직여야 다리 근육이 정맥을 짜주는 역할을 한다. 가만히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다. 규칙적인 걷기나 스트레칭으로 다리 근육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또 몸에 꽉 끼는 레깅스나 청바지는 정맥 흐름을 방해한다. 온탕에 오래 들어가 있는 것 역시 좋지 않다. 변비가 있으면 치료하고 체중 조절과 지나친 음주를 피한다. 휴식할 때는 다리를 올려주는 것이 좋고, 다리 마사지는 정맥과 림프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이송암 교수는 “하지정맥류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고 짧은 기간에 발생한 질환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발생한 질환인 만큼 급하게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정맥에 역류가 있는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한 번의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며 시술 후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하지정맥류 체크 리스트(3개 이상이면 의심)

▲늘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다.(만성적인 다리피로 증상)

▲다리가 아리거나 아픈 느낌이 든다.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아파서 잠이 깬다.

▲다리에 쥐가 잘 난다.

▲오래 서 있거나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종아리가 저린다.

▲저녁이면 다리가 붓는다.

▲가만히 있을 때 다리가 갑갑하고 불편하다.

▲양반다리를 하면 다리가 저리고 불편하다.

▲다리에서 열감이 느껴진다.

▲다리 피부가 가렵다.

▲다리에 머리카락이 붙어있는 것 같은 감각이상을 느낀다.

▲다리에 거미줄 모양으로 푸른 실핏줄이 나타난다.

▲다리에 피부병이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다리에 멍이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유지영 기자  molly97@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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