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월요일 모교 의과대학에서 의학입문 시간에 '의대생이 알아야하는 인터넷 상식'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의과대학생이라고 인터넷에 대해 따로 알아야하는 것이 있을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워낙 공부만(?)한 친구들이 많다보니 여러 블로거분들은 이미 상식으로 아는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정도의 강의가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의 변화에 대해 의대생이 꼭 알아야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의료계의 변화를 만드는 것이 법률 또는 시장 논리라고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시작되는 의료정보의 공개, 상담, 합리적 의료 소비 운동, 의사 블로거들의 활동 등은 소비자 중심의 의료 소비 시대를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 불합리한 제도에 대한 인식 및 개선 노력으로 이어지는 등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니까요.





이런 전반적인 움직임이 Web 2.0 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강/의료 분야에 있어 web 2.0을 적용한 것을 Health 2.0이라고 하는데, 이런 health 2.0 시대가 Google, Microsoft 등 대기업을 시작으로 확산되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제 의사가 되려는 의과대학 학생(당연히 모든 의사들도)들도 이런 시대의 변화에 대해 알아야하고, 수용하고 또 주도적으로 대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의는 이런 내용으로 진행이 될 예정이고 대략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의대생이 알아야할 인터넷 상식



I. 소개

  1. 양광모

  2. Healthlog / Docblog



II. 인터넷의 역사

  1. 군사시설에서 만들어진 인터넷

  2. 최초의 이메일

  3. 쓰레기의 바다?

  4. 닷컴 버블



III. 인터넷의 혜택

  1. 이메일

  2. 커뮤니티 / 동호회

  3. 온라인 상점 / 온라인 예약

  4. 온라인 토론, 정보 교류 -> 민주주의 실현?



IV. 세상을 변화시키는 Web 2.0

 1.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를 무너뜨린 치프혁명

 2. 보이지 않는 정보가 가치를 지니는 세상

   i. 나이키는 미국 기업일까? 서비스 사업일까? 제조업일까?

   ii. IBM이 노트북을 중국 기업에 판 이유는?

   iii. 왜 구글이 세상을 지배하는 기업이라고 불릴까?

 3. 롱테일

   i. 공룡의 머리와, 롱테일

   ii. 아마존, 구글 에드센스, TNM

 4. 표현이 중시되는 사회

   i. 표현의 자유와 인터넷

   ii. 옥과 석 - 알고리즘, 검색 엔진

   iii. 기존 미디어와 뉴 미디어

 5. 오픈소스

   i. 무료 프로그램 - 리눅스

   ii. 진화하는 백과사전 - 위키피디아

   iii. 대중의 지혜

   iv. 소셜네트워킹



V. 건강 분야에 있어 인터넷 혁명

 1. OCS, PACS, EMR

 2. EHR, PHR

 3. Health 2.0

 4. Google Health, Microsoft Healthvault

 5. 시장, 법률이 아닌 인터넷이 의료 변화를 주도할까?

 6. 실험의 시작

   i. Healthlog

   ii. Docblog

   iii. Medical Wikipedia



VI. 의학 교육과 인터넷

 1. 의학 교육에 있어서 인터넷 활용

   i. 온라인 도서관 - pubmed

   ii. 병리 슬라이드

   iii. 가상 세계에서의 임상실습

 2. 정보의 접근성과 공개

 3. 위협받는 전문가의 영역

 4. 의학 교육에 미치는 영향

 5. 앞으로도 의과대학에 들어와야 의사가 되나?

 6. 섯부른 판단이 부른 부작용?



V. 결론

 1.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

 2. 변화를 이용하고 참여

 3.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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