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컴퓨터 보급이 지난 10년간 엄청나게 늘었고 이제는 집에 컴퓨터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보통 컴퓨터와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하면 자세와 관련된 허리 통증이나, 손목 통증이 대부분이였습니다만, 최근에 컴퓨터 자체로 인한 외상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예방의학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6월호에 발표된 연구를 보면 컴퓨터로 인한 외상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1994년부터 2006년까지의 컴퓨터 보급률과 컴퓨터로 인한 외상등을 분석했는데요, 컴퓨터 보급률은 309% 증가했고 컴퓨터로 인한 외상은 732% 증가했다고 합니다. 외상 자료 분석은 미국내 응급실 데이터를 분석해 이뤄졌습니다.






Jim Naughten / Getty





자료 분석 결과 외상의 5명 중 1명은 컴퓨터가 떨어져서 생긴 외상이라고 합니다. 특히 5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이 많이 다치는데, 뛰어 놀다가 컴퓨터와 연결된 선에 발이 걸려 넘어지거나, 컴퓨터가 떨어져서 다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합니다. 그 이외 어른들도 노트북을 다리 위에 올려 사용하다가 화상을 입어 응급실에 오는 경우도 상당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외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선 정리를 확실히 하고, 책상등에 있는 모니터나 컴퓨터 본체가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노트북을 무릅 위에 놓고 사용하는 일이 많은데, 맨살 위에 두고 사용하지 않는 것이 화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지요.





컴퓨터로 인한 외상을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컴퓨터 배치는 통로를 등지고 벽쪽에 둔다

  • 컴퓨터가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책상 안쪽에 둔다

  • 컴퓨터 배선은 책상 뒤에 위치시키고 깔끔하게 타이등을 이용해 정리한다

  • 아이들이 노는 장소에는 컴퓨터를 두지 않는다

  • 컴퓨터를 책상에 고정시킨다






예방 방법은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이제 생활 속 없어서는 안되는 컴퓨터, 안전도 생각해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Source : Acute Computer-Related Injuries Treated in U.S. Emergency Departments, 1994-2006. Angela Y Douglas, Tracy J Mehan, Christy L Collins, Gary A Smith, and Lara B McKenzie.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Volume 37, Issue 1 (July 2009)



관련글 :



올바른 자세는 건강한 생활의 기초 - 하이컨셉 & 하이터치

2000원짜리 DIY 안마기를 만들어보자 - 마바리의 운동과 건강

안경과 거북목에 대한 덧붙임 - 마바리의 운동과 건강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