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항바이러스 배포 지침이 변경되면서 신종 인플루엔자 대응 방식이 변경되었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의심될 때의 궁금점 몇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타미플루가 거점병원과 거점약국에 공급되었는데, 병원을 방문해서 요구하면 처방을 받을 수 있을까?


정부에서 비축하고 있는 타미플루의 양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신종 인플루엔자가 의심될 경우에만 처방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37.8℃ 이상의 발열과 인후통, 콧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동반될 때 신종 인플루엔자가 의심되고 이 경우에 제한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처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2. 신종 인플루엔자가 의심되도 타미플루를 처방받지 못 하는 경우도 있나요?


네!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커져 있지만, 사실 신종 인플루엔자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는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대증치료만으로도 회복이 됩니다.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에 한해서만 타미플루를 처방하게 됩니다.


3. 신종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 합병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임산부, 5세 미만의 어린이,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만성질환자(폐질환, 만성심혈관질환, 당뇨, 신장질환, 만성간질환, 악성종양, 면역저하자 등)가 고위험군에 포함됩니다.

4. 고위험군 외에도 타미플루를 처방 받을 수 없나요?


신종 인플루엔자가 의심되는데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은 경우나 병원에 입원하지는 않았지만 폐렴이 동반된 상태에서는 고위험군이 아닐지라도 타미플루를 처방하게 됩니다. 그 외에 군대, 사회복지시설, 교정시설,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동일 집단에서 7일 이내 2명이상이 신종인플루엔자가 의심될 때는 급격한 확산을 막기 위해서 처방할 수 있습니다.

5. 타미플루 처방을 제한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대증 치료만으로 회복이 가능한 사람들은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이처럼 불필요한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불필요한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많아지면 신종 인플루엔자가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을 획득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제한된 타미플루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타미플루의 과다 처방은 피해야 합니다.


6. 이제 신종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는 것은 좀 수월해졌나요?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 발생 이후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확진 검사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검사 인력과 시설은 한계가 있는데 그 보다 더 많은 검사 요구로 인해서 검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지 않아도 필요한 경우에는 타미플루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 검사는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나 집단 생활을 하는 경우에 급격한 확산을 막기 위해서 보건당국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실시해야 합니다.

막연한 불안감으로 불필요한 검사가 많아지고 그로 인해서 검사가 지연되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 하는 것은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좀 정리를 해볼까요?


1. 증상이 신종 인플루엔자가 의심되지 않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도 타미플루 처방을 받을 수 없다.
2. 증상이 신종 인플루엔자가 의심되는 경우라도 합병증 가능성이 적은 상황이라면 타미플루 처방을 받을 수 없다.
3. 고위험군이 아닐지라도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타미플루를 처방 받을 수 있다.
4. 신종 인플루엔자가 의심되어도 확진 검사는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는다.
5.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은 신종 인플루엔자가 의심될 때는 의료기관을 빨리 방문한다.
지침은 바뀌었지만, 아직까지 충분히 홍보가 된 것 같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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