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들께서 비뇨기과 의사에게 정말 많이 묻는 질문이죠. 늘 드리는 말씀은 포경수술은 꼭 받아야 하는 수술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실 정답은 없지만 요즘 트랜드는 당사자가 결정하도록 하는 것인데요, 그럴려면 본인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나이까지 기다려야겠죠.


한때는 유행처럼 출생 직후 신생아에서 포경수술을 시행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 만큼이나 신생아 포경수술이 많이 행해지던 미국의 소아과 학회에서도 현재는 신생아 포경수술을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생아 포경수술의 경우 외요도구 협착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죠.


정상소아의 경우 만 3세 경에는 70%에서 포피가 뒤로 젖혀져 귀두가 노출되며 만17세에는 약 1% 만이 포경상태(포피가 뒤로 젖혀지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끔 포피가 젖혀지지 않은 소아나, 청소년들을 강제로 포피를 당겨 귀두부위의 상처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합니다. 때로는 심한 귀두포피염이 발생하여 통증 및 고름이 나오는 경우 자연스러운 통목욕을 통한 세정외에 일시적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포경수술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포경 수술을 왜 하는 것일까요? 포경수술의 목적은 포피가 귀두를 덮고 있는 경우 청결한 환경을 유지할 수 없어 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고, 커서 성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성전파성 질환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배우자에게 자궁경부암 또는 본인의 음경암 발생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귀두 주변을 깨끗이 닦고 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경우 포경수술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포경수술은 꼭 해야하는 수술은 아닙니다. 그러나 반대로 하면 큰일 나는 수술도 아닙니다. 청결 상태를 유지하지 못해 잦은 염증 반응이나 감염이 있는 경우 수술의 적응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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