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체온계가 동이났다고 합니다. 신종플루가 유행하면서 고열이 있는지 집에서 측정하기 위해 체온계를 많이 구입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체온계가 잴때 마다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왜 그런 일이 생길까요?


실제로 병원에서 진료할 때 미리 측정된 체온이 못미더워 다시 측정하면 고열로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이는 측정 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인데요, 최근 식품의약품 안전청에서는 이런 귓속형 적외선 체온계 사용법에 대해 홍보물을 제작하고 널리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적외선 체온계 종류로는 귓속형과 이마에 대는 소위 도토리 체온계가 있습니다. 그 중 귓속형이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고막은 체온을 조절하는 뇌의 시상하부와 같은 혈액을 공유해 중심 체온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실내에 충분히 있다가 측



그렇다면 왜! 잴때마다 측정 온도가 다를까요?


그 이유는 귀속의 터널(이도)를 일직선으로 만들지 않아 고막의 온도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터널(이도)의 벽 온도를 측정해서 낮게 나오는 것입니다. 겨울철 추울 때는 밖에 있다가 바로 들어오셔서 측정해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낮게 나오기도 합니다. 시골 보건지소에서 독감 예방접종 할 때 건물 밖으로 몇 백분 줄을 서기 때문에 외부에서 체온을 측정하는 일이 빈번한데요, 초겨울 날씨에 밖에서 측정해 체온이 35도 이하로 나오는 경우도 있죠.





체온을 측정하실 때에는 다음 사항을 지키셔야합니다.


1. 귀를 약간 잡아당겨 이도를 수직으로 만들어 체온계 측정부위와 고막이 일직선으로 마주보도록 해야합니다.
2. 측정부를 귓속에 넣고 1-2초 경과 후 측정 버튼을 누릅니다.
3. 추운 겨울 날씨에 외부에 있다가 바로 측정하면 부정확할 수 있으므로 실내에 충분히 있다가 측정합니다.


귀를 잡아당겨 이도를 수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측정부와 고막이 일직선이 되야만, 제대로 체온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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