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 주사 및 화장품, 크림, 복용하는 약등이 최근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특히 미용 부분에 있어서 관심이 많은 여성분들은 이들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는 분들이 없습니다. 미용용품 뿐 아니라 미용 크리닉, 비만 크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개인 의원에서도 이들
주사를 시술 하고 있습니다.





태반 추출물의 허가
<태반 주사제 사진>


태반 치료의 역사


동양의학에서는 과거부터 신진대사를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사람의 태반을 사용했습니다. 서양에서도 기원전 4세기 히포크라테스가 태반에 대해 기술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과학적인 연구는 1933년 구소련의 필라토프 박사가 태반의 세포부활인자, 생태자극소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미국에서는 동양 의학을 하는 사람들이 FDA에 그 효능을 인정해달라고 신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일본에서 태반 추출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태반 추출물의 허가



미국 FDA기록을 뒤져보면 1940년 부터 태반 제품의 등록에 관한 자료가 있습니다. 이 당시부터 미용 목적으로 실제 사용이 이루어졌고 태반에 함유된 호르몬 작용으로 조직의 성장과 주름 제거를 한다고 당시 제조사에서는 주장했다고 합니다. 당시 FDA에서는 호르몬이 함유되어 있다면 약으로 분류가 되고 그 제품의 효과에 대해 미심적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FDA의 이런 입장은 제품 공급자들의 마케팅 전략에 영향을 미쳐 의학적인 효능에 대한 언급을 제품에 기제하지 않고 단지 단백질 성분으로 기제해서 건강 보조식품으로 등록해서 판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 제품에 사용된 태반은 철저하게 살균되어 알콜과 보존재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제공된다고 FDA 싸이트에 보면 나와있습니다.


이 문서는 1995년 문서이고 해당 제품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기록되지 않아 국내에 판매되는 태반 추출물 크림이나 주사등 제품과는 관계가 없을 수 있습니다. 또한 주사 제품에 대한 허가사항은 찾지 못했습니다.  일본과 일부 유럽의 식약청(일본 후생성)에서는 주사제에 대한 허가가 이루어 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주사 제품은 국내 식약청에서 허가하에 갱년기 및 간질환 치료 목적으로 이들 제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크게 일본 수입품과 국산 제품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사용 전 염두해야 할 것
<튼살에 좋다고 알려진 태반 추출 성분의 크림>



치료와 미용 목적의 태반 주사


태반은 모체와 태아 사이에 영양을 공급해 줄 뿐아니라 모체를 통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들을 막아주는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이에 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 져있고 태반이 항산화 작용이 있다는 것을 90년대 의학 논문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알려진 항산화물질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항산화 효과는 치료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간손상이 있는 쥐에 있어 투약 했을때 회복이 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세포 재생에 필요한 여러 콜라젠들이 포함되어 있어 이 것들이 피부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외 국내 자료로는 대전에 있는 한방 병원에서 좌골 신경이 손상된 쥐에 투여했을 때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항염증 효과와 항 혈소판 응집효과도 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미용에 관해서는 피부의 미백효과 및 주름 개선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태반 추출물은 하나의 성분이 아닌 복합물로 그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효과와 안정성에 대해 연구가 계속 되고 있는 분야로 그 각각의 성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복잡하고 지루한 이야기라 참고하실 분은 아래 Source를 참고하여 원문을 찾아 읽어주세요. 대규모 임상 연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태반의 성분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부작용은 없는 것인가?



국내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갱년기 장애 및 간질환 환자에게서 허가가 되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태반에는 여러 호르몬과 항산화 기능 물질등이 섞여 있는 복합체이죠. 이런 추출물은 기대하지 않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최근에는 남성 성기능 장애 및 피로 회복 목적으로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2004년도 태반 열풍후 최근에는 미용의 목적으로 찾는 사람 보다 몸에 좋다고 하니까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체중 증가나 여드름이 심해졌다는 사용자들도 있습니다. 여전히 사용후에 피부에 윤기가 나고 피곤함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며 찾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태반 추출물은 한가지 성분으로 만든 화학약품이 아닌 태반 성분 그대로를 함유하고 있어 그 작용에 대해 단정적으로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인체에서 추출한 태반을 어떻게 관리 유통하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식약청에서 문제 없다고 밝힌바 있습니다만, 국내 제품보다 산모의 질병 유무에 대한 관리가 매우 철저한 일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간염이나 HIV가 감염된 사례는 아직 태반 주사로 보고된 바는 없는 것 같으나 여전히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보장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일본은 이런 태반 주사 사용 역사가 상당히 오래 되었습니다만 치명적 부작용 보고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태반 주사의 논쟁



2005년도 국감에서 김선미 의원은 미용 목적의 태반주사 사용이 너무 많다고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스럽다고 했으나 태반의 효과에 대해서는 분명 연구중이며 긍정적인 면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부정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치료 목적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무분별한 사용을 줄여서 의료비 지출을 줄여야한다는 것이지요. 사실 이런 과열 현상은 의료 및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전과 달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웰빙 바람이 그 것을 증명해주고 있지요. 몸에 좋은 음식, 몸에 좋은 침대, 몸에 좋은 .... 뭐든지 몸에 좋은 웰빙 제품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또한 몸이 아프지 않아도 먹는 보약, 건강식품, 비타민 제제등의 시장이 매우 커졌습니다. 질병으로 지출하는 것보다 이러한 몸에 좋다고 해서 쓰는 비용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현상은 국내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조 식품 시장은 해외에서도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의료서비스에서도 이전에 질병에 대한 치료 기능 이외에 성형과 미용, 비만클리닉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의과대학을 신설하면서 의사 수를 늘려 질병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왔으나 이미 치열한 경쟁이 되고 있는 기존 환경에서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질병 치료보다는 비만, 미용등의 시장에 뛰어드는 의원이 많아지는 현상도 생기게 된 것이죠.


이런 현상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도 없습니다. 과거 질병만  치료하는 페러다임에서 건강 전반에 대한 영역으로의 확대를 하는 것으로 페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 대신에 수요를 창출하여 지출을 유도할 수 있는 의료 및 건강 보조 시장의 특성을 잘 파악하는 소비자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제 블로그 "Korean Healthlog"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맞아야 하는 것인가?


"태반 주사는 좋은 작용을 보일 수는 있으나 꼭 맞을 필요는 없다." 제 결론입니다. 태반 추출 화장품들 역시 마찮가지입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되고 앞서 말한 효과를 체험해보고 싶다고 한다면 사용하는 것을 막을 이유도 없습니다.


저는 이런 단기적 효과를 이루기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것보다는 꾸준한 운동과 식생활 개선과 금연,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보약이나 건강 보조식품, 그 외 몸에 좋다고 알려진 보양식을 찾는 것에 대해서도 과신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만, 무엇이 먼저인지를 알 필요가 있지요.



사용 전 염두해야 할 것

1. 투약은 일주일에 2회정도 4주 이상 이루어지므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2. 비용은 의원마다 차이가 있으니 알아보고 간다. (1회 2만원에서 10만원까지 다양함)

3. 효과 (미백, 피로회복 등)을 크게 기대할 경우에 실망할 수 있다.

4. 아직까지는 치명적인 부작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완벽히 안전하다고도 확신할 수 없다.


선택은 각 개인의 몫입니다. 이 태반 주사에 대한 선호도는 의사들 간에도 의견 차이가 있습니다. 사용후 만족감도 개인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 이 글은 토토님께서 방명록에 질문을 해주셔서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도움이 되셨을런지 모르겠습니다.





Source :

Antioxidative Collagen-Derived Peptides In Human-Placenta Extract,
Shin-ichi Togashi, Noriko Takahashia, Masanori Iwama, Satoshi Watanabe,
Kayoko Tamagawa and Tetsuya Fukui, Placenta (2002), 23, 497502

Growth-promoting
activity of Hominis Placenta extract on regenerating sciatic nerve1,
Tae-beom SEO2,6, In-sun HAN2, Jin-hwan YOON3, In-chan SEOL2, Yun-sik
KIM2, Hyun-kyung JO2, Joung-jo AN2, Kwon-eui HONG2, Young-bae SEO2,
Dong-hee KIM2, Seung-kiel PARK4, Deok-chun YANG5, Uk NAMGUNG2,7 Acta
Pharmacologica Sinica 2006 Jan; 27 (1): 5058

Functional Map of
a Placenta-specific Enhancer of the Human Leukemia Inhibitory Factor
Receptor Gene* Zhiyong Wang and Shlomo Melmed‡ THE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Vol. 273, No. 40, Issue of October 2, pp.
2606926077, 1998

Anti-inflammatory and anti-platelet
aggregation activity of human placental extract1 SUR Tapas Kumar,
BISWAS Tuhin Kanti2, ALI Liaquat3, MUKHERJEE Biswapati4 ,Sur TK et a l
/ Acta Pharmacol Sin 20 03 Feb; 2 4 (2): 18 7-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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