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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로부터 온 편지 -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모임 사이트 고발
얼마전 한 독자분께 다음 내용의 메일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헬스로그 잘 보고 있는 독자 입니다.

신종플루 백신 관련해서 내용을 찾고 있다가 이상한 내용이 있는 웹사이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모임 http://www.selfcare.or.kr/

웹사이트를 보면 백신을 맞으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하는 내용이 주로 언급되
어 있습니다.

대체의학과 한의학을 전공하신 분들이 운영하는 것 같은데 전문지식이 부족해
서 내용의 진위를 구분하기 힘들어서 헬스로그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해당 홈페이지를 가봤습니다.





일부는 회원 가입해야 볼 수 있었고 일부는 가입 절차 없이도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크게 본다면 해외에도 있는 백신 접종 반대 운동과 같게 볼 수 있지만, 대충 본 바로는 그 정도로 체계적으로 내용이 정리되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자세히 읽어보고 그에 대해 다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불가능할 듯 합니다. 그래서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Q. 예방접종을 해야할까요?

A. 네. 해야합니다! (이유는 아래 질병관리본부 자료 참조)





Q. 백신에 들어있는 치로메살이 자폐를 유발한다는데요?

A. 그렇다는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논란이 있습니다만 대체적으로 많은 학자들은 자폐와의 연관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자폐가 발생할 가능성 보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해당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고 그 결과가 더 치명적입니다.

참조 : 백신 수은 보존제(치로메살) 감소불구 자폐증은 증가해


Q. 백신 접종 안했는데도 큰 문제 없는데요?

A. 예방 접종 안한 것이 바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운이 좋으면 사회 구성원들이 해당 질병에 대한 군집면역을 획득하고 있어 질병 유행이 잘 일어나지 않고 그를 통해 감염 기회 자체가 줄어들어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도 별 문제를 가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늘어나면 해당 질병이 증가하게 되겠죠. 실제 그런 사례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참조 :  백신 사고, 어떻게 해야하나요?


백신에 관한 글은 닥블에 참여하는 여러 블로거들이 쓴 글을 참조하세요.



위의 글 중 '백신과 무너진 신뢰 '에 대해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모임(사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다고 하지만 예방 접종을 거부하는 모임으로 보이는) 운영자 댓글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백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는 대부분 이런 식으로 정의됩니다.

(중략)

그들은 볼거리 접종률이 99%에 가까운 현재, 왜 볼거리 환자가 70년대보다 많은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회원필독사항에 있는 모든 질문에 대해 그들은 대답하지 않습니다. 그들도 통계로 이야기하고 우리도 통계로 이야기하는데, 우리의 통계는 <진단의 기준이 달라져서>틀린 것이고, 자기들이 내놓은 부작용 통계, 백신의 안정성 통계는 맞다고 합니다.

(후략)

볼거리 접종률이 99%라는 통계가 사실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볼거리가 증가하는 이유는 '만1세와 만4세에서 6세 사이에 두 번 접종해야됩니다. 그런데 예방접종을 대부분 한 번만 접종한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유행' 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팀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언론에도 보도가 되었죠.

참조 : 2번 접종 안한 중.고생 '볼거리 비상' 휴교까지 - SBS


통계로 이야기한다고 하지만, 통계라는 것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근 논문들을 접수할 때엔 통계학과 자문을 통해 통계 적용이 제대로 되있는 것을 확인하는 절차도 생겼죠. 과학을 하는 사람들 조차도 쉽지 않은 일인데, 가끔은 이런 통계 적용이 잘못된 것을 지적하면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 같습니다.


백신 맞고 생긴 부작용에 대해서는 국가가 책임을 지고 조사하고 이상 반응시 의원, 보건소 가릴 것 없이 인터넷을 통해 (http://nip.cdc.go.kr/) 신고를 받습니다. 보상도 국가가 책임을 지지요. 왜 그럴까요? 당연하지만, 예방접종이 국민 건강에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저기 저 사이트에 모인 부모님들은 잘못된 자식 사랑을 하기 쉬워보입니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가 잘 된다고 하더라도 혹, 해외에 아이들이 여행을 가거나 유학을 가서 병을 얻으면 어쩌시려고요. 요즘 해외 학교들은 유학생의 예방접종 여부도 확인해서 받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부모 때문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아이가 질병에 걸릴 경우 그 죄책감은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럴까요?


백신 부작용은 부모로써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임은 맞습니다. 더불어  의학자들은 그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와 회의를 품어야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중단해야한다고 말하긴 과학적으로 어렵습니다.


위 사이트 운영자가 낸 책 '예방접종을 어떻게 믿습니까'나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모임' 사이트의 정보 오류는 닥블의 여러 고수님들께 넘기지요. 이 사이트를 모르던 대부분의 독자분들은 저 사이트에 관심가지지 마세요.


최근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어린이 고위험군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게는 백신 접종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백신이 질병을 야기한다는 주장은 매우 위험합니다.




양광모  editor@healthl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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