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GSK의 Avandia 의 위해성 논란이 있는 가운데 FDA 자문위원회는 판매는 계속 허가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 발표에 따른 논란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수백만의 당뇨환자들이 사용하는 당뇨약 AVANDIA>


논란의 시작은 The New England jounal of Medicine에 기고된 한편의 논문때문이였습니다. Steven E.등의 저자들은 2007년 5월 Avandia(rosiglitazone) 의 심근경색 및 심혈관질환 위험성을 메타분석을 하여 보고 하였습니다.


논문에서는 아반디아를 복용하는 군과 대조군가 비교했을 때 심근경색을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높았고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경계에 걸려 있기는 하지만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사실은 판매사인 GSK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였습니다. 매출 실적의 2위 제품이였기 때문이지요. 뿐만아니라 실제로 복용하고 있는 많은 당뇨환자들, 그리고 실제 임상에서 처방하고 있었던 의사들도 당황하게 만들정도 였습니다.


비난은 이 제품을 허가한 FDA에게 돌아서 왜 이런 제품을 허가했는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었습니다. 이전 부터 FDA에서는 제품의 허가에 필요한 임상 연구등에 필요한 예산 증가를 정부에 건의 중이였기 때문에 이 논란이 정책적으로는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된 논문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메타 분석은  한 가지 주제를 목적으로 여러 가지 논문의 결과를 종합하는 것으로 명확한 의학적 증거를 보여줄 수 있고 통일되지 않은 의견이나 결과에 대해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 방법입니다.


메타분석에 가장 중요한 것이 연구자의 편견 없이 기존의 자료들을 통합해야하는데 아반디아의 심혈관계 위해성을 다룬 논문들이 주로 대상이 되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아반디아가 심혈관의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었기 때문에 메타분석 결과를 믿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심혈관 질환 또는 심근경색을 가지게 된 절대적 환자 수 자체도 매우 적다는 것을 들어 너무 성급한 결론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또한 대상이 된 연구들이 기간이 짧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논란이 가중되자 저자들은 이 메타 분석만으로 아반디아를 위해하다라고 결론내리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을 보였고 위해성도 있지만 의학적 이득에 대해서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GSK에서는 RECORD라는 아반디아에 관한 판매후 임상 연구 (긍정적인 면을 예상한 것이겠죠)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미 일반인들에게까지 소식이 전해져 RECORD에 참여하는 환자들 역시 연구 참여를 거부할 가능성이 많아 그 연구를 기다릴 가치가 있을런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처방하는 의사역시 위험 가능성이 있다는데 처방을 꺼려하는 현상도 나타났기 때문에 판매 저조는 불볼 듯 뻔한 사실같습니다.


FDA의 자문위원회에서는 이 제품에 대해 판매 금지 조취를 내리지는 않고 경고 라벨을 부착하도록 하여 의사의 판단하에 처방할 수 있도록 조취했습니다.


이 조취로 반드시 필요한 사람에게는 처방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의미가 있을 뿐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된 것과 거의 맞먹는 효과를 보지 않을까 전망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이 제품이 다른 장점이 부각될 수도 있겠지요. 실제 혈청내 지질에 긍정적 역할을 기대하고 GSK 후원으로 임상연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심혈관 질환 위험 가능성 라벨만 부착하고 판매하는 것은 처방을 필요로 하는 당뇨환자에게 처방을 망설이게 하는 조취기도 해서 의사들의 부담은 늘었습니다. 하지만 당뇨 전문가들은 심혈관이나 심근경색을 과거에 앓았거나 위험이 큰 환자에게 주의만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아반디아로 많은 제2형 당뇨 환자들이 치료받고 호전되었음을 분명 기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메타분석의 의미를 축소하거나 확대할 필요도 없겠지요. 꾸준히 변해가고 발전하는 의학의 한 단편적인 모습이란 생각도 듭니다. 과학은 시간의 함수다... 어느 분이 댓글로 달아준 것이 기억납니다.


제가 이 제품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가족중에 이 약을 복용하는 분이 있는데 복용 2년 후 지병인 모야모야 질환의 악화로 뇌출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관관계는 증명할 수 없고, 워낙 고혈압도 있으셨기 때문에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만, 그 때 아반디아를 추천하며 처방해준 친구 얼굴이 자꾸 떠오르네요. 원망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만, 이 연구가 먼저 나왔다면 처방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씁쓸합니다.


최종적인 논란의 결론은 앞으로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소송이 활성화되있는 미국에서는 Avandia 사용자 중 부작용을 겪은 사람들을 무료로 상담하고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OURCES: Clifford Rosen, senior staff scientist, Maine Center for Osteoporosis; acting chair, FDA advisory panel. Ronald Krall, MD, chief medical officer, GlaxoSmithKline.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umber 24, June 14, 2007. David S. Schade, MD, professor of medicine, University of New Mexico School of Medicine; member, FDA panel. David Graham, MD, safety reviewer, FDA. Gerald Dal Pan, MD, director, FDA office of surveillance and epidemiology. Robert Meyer, MD, director, FDA office of new dru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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