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투자 대세에 스마트폰 과사용하는 엄지투자족 목 건강 위협

주식투자 열풍이 뜨겁다. 개인투자자는 물론 기관투자자들까지 나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식시장 접근성이 낮아진 것도 주식투자 바람에 한몫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obile Trading System) 모바일 주식 거래 앱은 개인투자자들이 어렵지 않게 주식 투자에 뛰어들 수 있도록 했다. 코스피에서 MTS를 활용한 개인들의 거래량 비율은 54.8%에 이른다. 이른바 엄지투자족이 대세다.

주식투자는 한번 투자금을 넣으면 눈을 떼기 쉽지 않다. 쉴 새 없이 주식창을 켜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다. 퇴근 시간이고, 업무 중에도 틈이 날 때면 주식창을 켜 현재 가격을 확인한다. ‘엄지투자족들의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주식투자 열풍과 함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목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젊은층은 소셜미디어나 유튜브 시청하는 경우가 많고, 중장년층은 뉴스와 주식거래가 많다.

고개를 숙일 때 목이 받는 하중은 크다. 일반적으로 중립 자세에서 목 디스크는 5가량의 무게를 견딘다. 여기서 고개를 앞으로 15도 숙일 때마다 5가량의 하중이 목 디스크에 추가고 가해진다. 고개를 30도 숙이면 15, 60도 숙이면 25가량의 하중이 목 디스크에 가해지는 셈이다.

목에 하중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커진다. 대표적으로 일자목증후군이다. 일자목증후군는 목디스크 초기 증상이다. 옆에서 보았을 때 C자 형태의 힐링 커브인 경추전만곡선이 무너지고, 목 뼈가 일자로 정렬된 비정상적 상태를 말한다. 마치 거북이 목과 유사해서 거북목증후군으로 불린다. 일자목(거북목)증후군을 장기간 방치하면 디스크 탈출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자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가급적 피하고, 가슴을 쫙 펴고 턱을 살짝 치켜든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다. 이때 목 뒤 근육에 힘은 가급적 적게 들어가야 한다. 턱을 당기는 것이 목 건강에 좋다고 오해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경추전만곡선을 해치고 목 디스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

연세건우병원 조수민 원장은 자세가 불량하다면 목 통증이 생기는 즉시 자신의 자세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떠올려 보면 도움이 된다병원을 찾아 자세한 상담을 받는 것이 더 큰 병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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