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7.2 목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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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통증, 어떤 약으로 조절할까?
암환자의 통증은 만성적인 통증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약 70~80%의 환자에서는 만성적인 통증 외에 돌발성 통증 (breakthrough pain)이 함께 나타납니다.

 

돌발성 통증은 갑자기 ‘어이쿠’하고 아프기 시작해서 짧은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을 말합니다. 보통 돌발성 통증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일상 활동을 전혀 못할 정도로 꼼짝 못하게 됩니다. 반복되는 돌발성 통증은 환자에게 통증 자체의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자신을 조절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좌절감, 우울감등을 초래하여 치료에 대한 의지를 꺽어 놓기도 합니다.

 

돌발성 통증은 보통 발생하면 10~60분 정도 지속되며,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 사용하던 모르핀(10mg 살색약, 30mg 보라색약)이나 옥시콘틴 (10mg 흰색약, 20mg 분홍색약, 40mg노란색약)과 같은 진통제만으로는 적절히 조절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마약성 진통제는 서방형 제제여서 약을 먹고 나서 약이 흡수되어 약효가 나타나는데 2~3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서방형 제제는 약효가 8~12시간 정도로 길게 유지되고,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서방형 제제는 알약을 쪼개어 먹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돌발성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서 갑자기 사라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돌발성 통증이 생겼을 때 서방형 제제의 마약성 진통제를 먹으면, 약이 흡수되어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통증에 소용이 없게 됩니다.


 이런 때에는 속효성 모르핀으로 돌발성 통증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가능한 속효성 진통제로는 속효성 모르핀15mg (노란색알약)이 있습니다. 속효성 모르핀은 먹고나서 15분 ~30분 뒤에 바로 효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약효 지속시간은 짧은 편이어서 2~4시간 이면 약효가 사라집니다. 속효성 모르핀을 집에 비상용으로 몇알 가지고 있으면, 집에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돌발성 통증의 빈번한 발생은 암의 진행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절한 진찰과 검사로 암의 진행 여부를 판단하여야 합니다. 암의 진행이 확인되면, 암의 종류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증상 완화를 위해 항암 화학 치료 혹은 통증 부위의 방사선 치료를 검토 할 수 있습니다.

 

 









<그림 출처- 암으로 인한 통증은 충분히 조절될 수 있습니다

http://www.cancer.go.kr/cms/data/edudata/1207301_1619.html>

 

 

통증의 유형에 따라서 속효성 모르핀과 서방형 모르핀을 적절히 사용하여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암 환자의 통증은 당연한 것이 아니며, 환자는 아프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김범석  bhumsuk@medim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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