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기능 떨어져 생겨…호흡곤란과 소화불량도 나타나

심장은 산소와 영양분을 실은 혈액을 온몸에 전달하기 위해 매일 10만 번 이상 박동한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기능적 이상으로 심장 기능이 떨어져 혈액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부전이 있으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힘이 든다. 만성피로와 몸이 붓는 부종, 소화불량도 나타난다.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원인은 심장 질환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하다. 단순히 호흡곤란이 있다고 모두 심부전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이에 비해 누웠을 때는 숨쉬기가 힘들지만 앉아 있으면 숨찬 느낌이 호전되고, 밤에 갑자기 호흡곤란이 생기면 심부전에 의한 호흡곤란일 가능이 높다. 작은 일에도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체중 증가가 갑자기 생기기도 한다.

심부전은 60세 미만에서는 전체 인구의 1% 정도에서 생기고, 80세 이상 고령인구에서는 12.6% 이상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심부전을 일으키는 대표 원인으로 협심증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심장근육에 이상이 생기는 심근증, 고혈압당뇨빈혈신장질환 등이 손에 꼽힌다. 비만과 흡연과음도 심부전 위험인자로 주의해야 한다.

심부전은 혈액검사와 엑스레이심전도검사심초음파검사로 진단한다. 원인질환에 따라 운동부하검사와 CTMRI관상동맥조영술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심부전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양하다. 우선 약물치료를 한다.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없으면 심장재동기화치료와 삽입형제세동기 시술을 하기도 한다. 말기 심부전 환자는 좌심실 보조장치(LVAD) 또는 심장 이식을 고려할 수 있다.

운동은 심부전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 유산소 운동이 좋다. 일주일에 3~5,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힘이 들면 5~10분씩 나눠서 시행해도 된다. 심부전 환자는 하루 7~8g 이하의 소금을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국물을 삼가고, 빵이나 국수에도 상당 양의 염분이 함유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학교 심장혈관센터 정혜문 교수는 심부전은 완치가 되는 병은 아니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심부전 증상 발현 위험을 낮춰 삶의 질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저염식혈압조절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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