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이상 고열 후 ‘빨간 장밋빛 발진’…생후 6~24개월에 많아

돌발진은 생후 6~24개월 영유아에게 많이 생기는 전염성 질환이다. 발열과 피부발진이 주요 증상이다. 38~40의 고열이 3~5일 지속된다. 열이 내린 후 몸통과 얼굴팔에 빨간 장밋빛 피부 발진이 발생해 장미진(Roseola infantum)’ 이라고도 불린다.

영유아가 엄마에게 받은 항체는 생후 6개월까지 남는다. 엄마에게 유전된 항체가 사라지는 6개월부터 2세까지 감염이 된다. 주로 사람 침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보아 엄마에게 전해 받는 항체에 의해 6개월까지는 면역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주요 증상은 38이상 고열이 며칠 동안 지속되다가 갑자기 열이 떨어진다. 이후 목얼굴팔다리에 반진증상이 생긴다. 가려움과 물집 또는 농을 형성하지는 않는다. 발진은 대개 1~3일 후 사라진다. 대부분 고열 외 특별한 증상은 없으나 드물게 경련과 콧물구토설사 등을 동반할 수 있다.

고열 외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발병 초기 진단이 쉽지 않다. 진단은 발열과 발진을 동반한 질환 중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 홍역 등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빨간 장밋빛 발진이 생기는 돌반진과 달리 홍역의 피부 발진은 적색 또는 적갈색을 띤다. , 돌발진은 열이 떨어지고 발진이 시작되면 천천히 회복되지만 홍역은 발진 상태에서도 증상이 지속된다.

한편,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영유아와 아동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반 돌발진과 코로나19 감염을 혼동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돌발진과 코로나19 감염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영유아 돌발진은 초기 고열과 열이 내린 후 발진이 형성되는데 코로나192~14일 잠복기 후 37.5이상 발열과 기침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간혹 무증상 감염사례도 생길 수 있다.

치료는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 외 특별한 것은 없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나 열이 많이 발생하면 적절한 수분공급을 해야 한다. 해열제를 먹이고 체온을 조절한다. 면역이 억제된 환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양무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돌발진은 전염성이 있어서 발진이 사라질 때까지 다른 아아와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돌발진은 대부분 예후가 좋지만 심한 열성 경련이 지속되는 경우 뇌 신경 손상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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