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포토샵을 운영하는 한모(52)씨는 백내장 수술을 앞두고 있다. 최근 카메라 속 사물과 인물이 뿌옇게 흐려지고 겹쳐 보이는 증상이 계속됐다. 이미 한 씨는 백내장 초기 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있었다. 하지만, 약으로 나아지지 않아 수술을 결심한 것이다.

백내장은 우리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져 생기는 안질환이다. 백내장이 생기는 원인은 외상‧당뇨와 안과 질환 합병증 등 다양하다. 하지만 노화 현상이 백내장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손에 꼽힌다.

노화로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시야가 흐리거나 왜곡돼 보인다. 시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또, 어두운 곳에서 밝은 빛을 바라보면 빛이 퍼져 보이거나 눈이 부시고, 불규칙하게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 증상도 나타난다.

백내장은 노안과 발병 시기나 초기 증상이 비슷하다.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진단받았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과 같은 치료법을 시도할 수 있다.

대개 백내장 수술에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하지만, 노안은 그대로 남아 수술 후에도 돋보기나 안경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다초점 인공 수정체 삽입술은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교정한다. 연속 초점 변화에 유리하고, 백내장과 노안 증상을 동시에 해결한다. 난시 교정 효과도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수술 다음날부터 간단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다양한 직군에서 선호하는 백내장수술로 주목받고 있다. 단, 수술 직후 개인차는 있지만 안정 기간을 거쳐 시력이 회복되기 때문에 심한 운동이나 물놀이‧사우나 등은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

안과 전문의들은 환자 개별 눈 상태와 생활습관‧직업‧기저질환에 따라 인공수정체 종류가 달라져 수술 전 검진은 필수라고 지적한다.

BGN밝은눈안과 잠실롯데월드타워 박서연 원장은 “인공수정체는 그 특징과 장점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현재 눈에 맞는 렌즈와 향후 생활환경을 고려한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며 “환자는 수술을 앞두고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과 최신 장비를 갖춘 병원인지, 의료진이 가장 적절한 렌즈를 추천할 수 있는 실력을 지녔는지 여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