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간접흡연 등 원인 다양…호흡곤란‧가슴 답답함 증상, 꾸준한 관리 중요

아이가 감기를 앓은 지 꽤 지났는데 기침을 계속하면서 쌕쌕거리는 숨소리도 낸다. 부모들은 아이가 혹시나 천식에 걸린 것은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천식은 흔한 만성 기도 질환 가운데 하나다. 알레르기나 감염 등의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기도가 좁아져 호흡곤란과 가슴 답답함,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소아 천식의 유병률은 5~9% 정도로 많은 아이들에게 생긴다. 소아 천식은 발생기전과 유발인자가 성인 천식과 비슷하다. 하지만, 진단 방법과 예후는 다르다. 소아천식을 일으키는 발병 원인으로 숙주인자와 환경인자가 있다.

숙주인자는 유전적 요인과 비만성별 등이 있고, 환경 인자에는 집먼지 진드기와 꽃가루 같은 알레르기 원인물질과 더불어 감염, 간접 흡연 같은 요인들이 있다. 소아 천식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다.

소아 천식은 호흡 곤란과 쌕쌕거림, 가슴 답답함, 기침 반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여기에 폐기능 검사와 가변적인 기도 좁아짐을 확인해 진단한다. 한편 폐기능 검사를 하기에 너무 어리면 아이의 특징적인 증상과 함께 알레르기혈액검사, 부모의 병력 등을 확인해 천식을 진단할 수도 있다.

천식 치료에는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는 크게 질병 조절제와 증상 완화제로 나눈다. 흡입 스테로이드제가 대표적인 약물이다. 주기적으로 아이의 천식 상태를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중증도와 조절정도를 평가해 치료제의 사용 수준을 결정한다.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아 악화하면 응급증상으로 급격한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다. 이러면 생명의 위험할 수 있다. 통상 치료에도 개선이 없으면 먼저 사용중인 약제들의 올바른 사용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생물학적 제제나 면역치료 등을 사용한다.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재화 교수는 소아 천식은 치료를 통해 50~60%는 사춘기를 지나면서 호전된다. 하지만 천식은 증상이 좋아졌다고 병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꾸준히 관리하고 조절해야 하는 질환으로 진단치료관리에 보호자의 노력과 함께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천식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기침과 함께 이럴 때 소아 천식의심한다

감기와 상관없이 숨차하거나 쌕쌕거림이 있다.

밤에 숨이 차거나 심한 기침으로 깬 경험이 자주 있다.

기침 감기가 자주 오고 한 번 걸리면 1개월 이상 오래 지속된다.

운동할 때 또는 끝나고 난 뒤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추운 날 외출하면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고 가슴이 답답하다.

가족 중 위와 같은 증상이 있거나 천식을 진단받은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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