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도 망가뜨리는 무서운 질환…평소 물 많이 마시고, 소금은 덜 먹어야

소변 성분 가운데 일부가 결석 형태로 굳어 신장과 요관방광에 생기는 것을 요로결석이라 한다. 요로결석은 요로나 방광에 상처를 줘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또 신장에 염증을 발생시켜 신장 기능을 떨어뜨린다. 신장기능 저하로 투석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한다.

요로결석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더 많이 발생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은 40대 여성은 60대부터 많이 생긴다. 유전과 식습관수분섭취비만당뇨고혈압이 요로결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손에 꼽힌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로 발생한다. 요로결석에 의한 통증은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와 위치하면 빈뇨 등 방광 자극 증상과 혈뇨가 동반된다. 혈석으로 요로가 막혀 신장염이 생기면 발열발한, 심박동 증가, 혈압 상승이 발생한다.

요로결석 진단은 증상과 신체검사혈액소변검사를 진행하고 초음파컴퓨터단층촬영(CT)를 통해 최종 확진한다.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 노출이 없는 장점이 있지만 요관이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다. CT검사가 가장 정확하고, 결석 크기와 밀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요로결석은 해부학적인 위치크기, 결석 성질에 따라 치료 방법에 차이가 크다. 치료 전 CT검사를 활용해 결석을 3D로 재구성, 특징을 파악하면 환자별 효과가 높은 맞춤화된 치료법을 찾아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거나 자연배출에 실패 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1정도의 결석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많이 한다. 전신 마취가 필요 없어 입원진료가 필요 없다. 시술 후 바로 일상 생활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이에 비해 1~2내외 신결석 또는 출혈 경향이 있는 거대 신결석을 가진 환자는 역행성 신장결석제거술을 시행한다. 부드럽게 휘어지는 내시경과 결석 치료용 레이저를 이용해 신장 내 결석을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방법이다.

경피적 신절석술은 2이상 신결석이 있는 경우 시행한다. 신장 내로 직접 구멍을 내어 내시경을 삽입하고 결석을 깨서 체외로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최근 내시경이 점점 작아지면서 예전에 비해 출혈 등의 합병증이 적어졌다. 역행성 신장결석제거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출혈 우려가 있고, 약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 시행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협 교수는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염분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소변을 산성화 시키고 요산을 증가시키는 동물성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체질을 알칼리화하는 구연산이 많이 포함된 레몬자몽토마토 등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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