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 90%는 고관절이 문제다/192쪽/북라이프/13,500원

인간의 노화는 고관절에서 시작된다. 우리 몸의 지렛목이자 움직임의 핵심 요소인 고관절이 인체에서 제일 혹사당하는 관절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고관절은 일어서거나 걷는 등 일상에서 빈번히 행하는 동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만큼 부담도 크다.

걷기만 해도 몸무게의 3~4.5배 정도의 무게가 고관절에 실린다. 조깅은 4~5, 계단 오르내리기는 6.2~8.7배로 부담이 더 커진다. 고관절은 평소에도 이만큼 무게를 견디며 혹사당하고 있기 때문에 신체적 노화의 징후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다.

고관절 통증은 처음에 작은 위화감에서 시작된다. 좌우가 다른 느낌을 받는다. 고관절 통증은 보통 좌우 어느 한쪽에서 먼저 발생하기 때문이다. 양쪽 고관절에서 동시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초기 단계 왼쪽과 오른쪽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나이가 들면 통증은 평생 안고 가는 수밖에 없다며 아픈 노년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고관절뿐 아니라 어떤 관절도 관절 자체를 단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관절 주변 근력을 강화하면 평생 스스로 걷는 몸을 만들 수 있다.

근력은 평균 30대에 최고조에 이른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떨어진다. 하체 근육은 상체에 비해 약해지기 쉽다. 근력이 정점을 찍는 30세 이후에는 누구나 고관절 관리가 필요하다. 통증이 나타나는 시기는 40~50대 사이다.

나이가 들수록 연골이 쉽게 감소해 퇴행성 고관절염으로 이어진다. 바쁜 현대인은 불규칙한 생활이 운동 부족으로 이어지기 쉽다. 젊다고 안심할 수 없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근육이 약해지고 관절 움직임도 나빠진다. 10대든 60대든 아름답고 건강한 몸을 위해서는 고관절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은 고관절 부담을 줄이는 생활을 습관화하라고 권고한다. 예를 들어 등 근육을 똑바로 펴고 발뒤꿈치부터 착지하며 걷기만 해도 고관절에 실리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고관절과 허벅지엉덩이 주변 근육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3분 만에 유연하고 강하게 만들 수 있다.

깊이 숙이거나 쪼그려 앉는 등 통증을 부르는 잘못된 자세를 짚어준다. 병원을 찾기 전 스스로 통증의 근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무릎허리고관절 자가 진단법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근육의 생성을 돕는 식습관과 수면 관리법까지,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고관절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을 담고 있다.

저자 이시베 모토미

일본 정형외과 의사이자 고관절인공고관절복강경 수술 전문의다. 1982년 홋카이도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의학부 정형외과에 들어갔다. 홋카이도대학 의학부 제2생화학, 로체스터대학 정형외과, 홋카이도 대학병원 등에서 근무했다. 1994~2008년까지 NTT 동일본 삿포로병원 정형외과 부장, 인공관절센터장을 역임했다. 1992년 일본정형외과학회 학술 장려상을 수상했다. 일본체육협회 스포츠 닥터이자 일본정형외과학회일본류머티즘학회 소속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2008이시베클리닉을 개설해 매년 약 1천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현재까지 7천 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한 인공 고관절 수술의 전문의로 알려져 있다. 지은 책으로 늙지 않는 몸은 고관절에서 결정된다》 《고관절 통증은 낫는다》 《건각 수명을 늘려서 평생 걸을 수 있는 몸을 만든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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