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화해/320쪽/코리아닷컴(Korea.com)/16,000원

우리는 자주, 어쩌면 매일 넘어진다. 때로 아주 사소한 순간 주체할 수 없는 아픔이나 분노가 차오르기도 한다. 그런데 그 상황이 정말 그렇게 슬프거나, 정말 그렇게 분노할 일이었을까? 무엇이 내 마음의 뿌리를 그렇게 마구 흔들어 버린 걸까? 당신은 왜 그 순간 아팠던 걸까? 왜 다른 환경에서도 계속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는 걸까?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감정의 폭발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일까?

이 책은 우리가 잘 몰랐던, 어쩌면 모른 척하고 싶었던 오랜 아픔에 대해 다룬다. 스치기만 해도 아픈 그 상처를 직면하라고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내 안의 오랜 상처를 직면하거나, 내가 미처 몰랐던 내 생각이나 행동의 패턴을 읽게 될지도 모른다. 그 아픔을 바라보게 하는 이유는 그것이 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당신이 위기마다 어떻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지 명쾌하게 제시돼 있다. 하지만, 그 전에 가져야 할 중요한 포인트는, 당신이 당신 자신을 직면할 용기를 갖는 것이다.

나는 왜 이 모양이지?’ ‘내가 그렇지 뭐.’ 우리는 반성과 자책이 큰 나머지 나라는 존재의 가치와 존엄성을 잊고 살 때가 많다. 그러나 당신은, 우리는, 모두는 가치 있는 존재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우리는 나를 알아가기보다 왜 그렇게 나를 다그치려 하는 것일까? 왜 그렇게 자신을 혹독하게 대하는 것일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는 국민 육아 멘토로 잘 알려져 있다. 오은영 박사가 부모의 역할과 바른 양육에 대해 그토록 강조해 온 이유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수많은 아픔을 만나고 들여다본 결과다. 아픔의 근원에 부모에 대한 해결되지 않은 상처가 있음을 수없이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상처가 해결되지 않은 채 어른이 된 이들이, 부모에게 받은 잘못된 시선으로 평생 자신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미워한다고 생각할수록 죄책감이 커지는 부모 자식 관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상처 입은 어린 시절의 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에서 치유는 시작된다. 그래야 지금 내가 처한 아픔위기문제를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용기를 얻을 수 있다. 그래야 지금의 내가 괜찮다고 다독여줄 수 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을 만든다. 어린 시절 잘못된 창문으로 세상에 잘못된 관점을 가졌다면, 내가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사회성’,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 내가 나를 바라보는 자존감에 문제가 생기고 만다.

잘못된 시선을 갖게 한 부모를 원망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내리는 빗물을 다 맞으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어린아이가 더 이상 아니다. 이제 스스로 창을 만들 수 있을 만큼 모든 것이 그때와는 달라졌다.

자신을 더 알고 싶어서 이 책을 펼친 당신, 상처받은 자신을 돌아보는 당신의 내면에는 이미 그럴 만한 힘이 있다는 증거다. 그 힘을 믿고 한걸음 나아갈 것을 이 책에서는 응원하고 있다.

건강한 창문을 만들기 전 숙제가 있다. 상처받아 울고 있는 와 그런 자신을 미워했던 가 화해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용서하고, 내면의 나와 손을 잡는 데서 화해는 시작된다. 이 책은 수많은 상담 사례를 통해 나를 발견하고 공감하면서 새로운 창을 만들어 진정한 나를 찾아가도록 돕는다.

저자 오은영(吳恩瑛)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면서 소아청소년정신의학과 전문의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수련의, 정신과 전공의,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임의 및 임상교수를 거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연세대 의과대학 외래교수이자, 오은영소아청소년클리닉 및 학습발달 연구소 원장, 오은영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EBS <60분 부모>, 채널 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 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SBS <써클하우스>, MBC <오은영리포트 2>, MBC <다큐플렉스 오은영리포트 1>, JTBC <가장 보통의 가족> 등까지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오랜 임상경험으로 우러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방송에서 많은 부모들의 육아고민을 들어주고 있다. , 전 세대에 걸친 다양한 고민을 다정하고 따뜻하지만 때로는 단호한 일침도 서슴지 않으면서 놀랍도록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마음을 꿰뚫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국민 육아멘토육아의 신을 넘어 최근에는 국민멘토랜선엄마로 불리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전문가로 손에 꼽힌다. 지은 책으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오은영의 화해》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내 아이가 힘겨운 부모들에게》 《오늘 하루가 힘겨운 너희들에게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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