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환자가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처음에는 계단을 내려갈 때만 시큰시큰했는데, 이젠 무릎이 항상 아파요. 병원을 12곳이나 다녔는데 관절염이 발생했다, 연골이 못 쓸 정도가 되었다, 이런 끔찍한 얘기들을 들었어요.”

하지만 여러 검사와 MRI 검사 결과를 종합했을 때 관절염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관절염은 아니라는데 그렇다면 왜 무릎이 아픈 걸까요?

바로 ‘앞무릎통증증후군’ 때문입니다. 20~40대 여성 10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다는 이 앞무릎통증증후군은 관절염 등 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 병은 고칠 수 있다는 게 명지병원 정형외과 김진구 교수의 설명입니다. 수술은 오히려 악화 요인이 되니 몸에 칼을 대지 않는 전략을 잘 세워서 스스로 고쳐야 한다고요.

이 환자는 김 교수에게 생활습관 개선을 권유받아 좌식생활을 입식생활로 바꾸고 유산소 운동, 근력 강화 운동 등을 시작했습니다.

6개월이 지나자 통증과 불안감이 감소되었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또한 환자는 스스로 관리하고 운동하며 병원을 찾는 횟수를 줄여갔습니다.

무릎 통증은 전 연령층에서 나타납니다. 따라서 자신의 무릎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하고 관리해야 하는지 알면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이상화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의 주치의인 김 교수의 조언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에 있는 약이 되는 운동, 내 몸에 맞는 운동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건강하고 힘차게 펼쳐나가시길 응원합니다." 이상화(前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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