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알레르기의 종말/480쪽/브론스테인/22,000원
음식 알레르기를 겪은 사람이라면 이런 경험이 있을 수도 있다. 가족과 혹은 친한 사람들과 함께 맛있게 식사하려고 근사한 식당에 찾아가서 식사하던 중 갑작스러운 알레르기 반응으로 결국 즐거운 시간이 최악의 시간이 되는 경험 말이다.
단순히 두드러기나 발진 등의 사소한 알레르기 반응이라면 다행이다. 알레르기가 심각하면 호흡곤란이나 쇼크로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게다가 알레르기의 가장 큰 위험성은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른다는 점이다. 어제까지 맛있게 먹은 음식을 오늘 또 먹었더니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게다가 단순히 한 음식이 문제가 돼서 발생하는 병이 아니기에 원인을 찾기 너무나 어려운 질환이다.
스탠퍼드 의대 교수이자 알레르기 치료의 세계 권위자 중 한 명인 카리 네이도 박사는 이 책에서 우리에게 음식 알레르기에 종말을 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과거에는 음식 알레르기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회피로 일관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을 모조리 치워버린 것이다. 이 방법은 무수히 많은 정서‧정신‧신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낭비를 일으킨다. 알레르기에서 벗어나는 방법 중 최상의 선택이었다.
오늘날 최신 과학적 연구는 회피만이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네이도 박사는 이 책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몸이 알레르기를 극복하고 대응하며 또한 치료할 수 있을지에 관해 연구한 결과와 실사례를 총망라하고 있다. 우리에게 알레르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과학적 연구 기반 치료법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만약 당신이 음식 알레르기 때문에 좋아하던 음식을 먹지 못하고, 식당을 가더라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재료가 들어가 있을지 늘 전전긍긍하고 하며 힘들게 보냈다면 이 책은 매우 유용한 지침서이자 롤모델이 될 수 있다.
또는 알레르기 환자의 가족이거나 그들을 치료하기 위해 열심히 애쓰는 이들에게도 이 책은 오늘날 알레르기 치료 연구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음식 알레르기에 종말을 고하는 대담한 이 책은 우리 개인의 일생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를 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 카리 네이도(Kari Nadeau)
스탠퍼드 의과대학 숀 N. 파커 알레르기‧천식 연구센터(Sean N. Parker Center for Allergy and Asthma Research) 소장이다. 음식 알레르기 치료에 관한 세계적으로 저명한 권위자 중 한 명이다. 또 주변 환경이 인간의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하는 환경의학(environmental medicine) 분야의 세계적으로 저명한 권위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현재 스탠퍼드 의과대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병원에서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의 천식‧알레르기과 과장과 입원의학과(Hospital Medicine) 임상 연구 수석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네이도 박사는 미국 해버퍼드 칼리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최우등 성적으로 졸업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에서 지원하는 의사과학자 훈련 프로그램(Medical Scientist Training Program)을 통해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면역학과 생화학으로 박사 과정을 마치고 의사과학자MD, PhD가 됐다. 보스턴아동병원에서 수련의‧전공의로 임상 수련했다. USCF 스탠퍼드 헬스케어에서 천식과 알레르기‧면역학 전임의로 수련했다. 네이도 박사는 환경‧면역‧유전적 요인이 알레르기‧면역계‧천식에 미치는 영향을 30년 이상 연구했다. 알레르기와 면역‧천식 치료 연구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인 네이도 박사는 최신 과학적 연구를 활용해 이 질병들을 치료하고 있다. 더 좋은 미래의 치료법을 개발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