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통풍이 어려운 생식기관 구조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 생기기 쉽다. 더구나 신체 내부에 있어 질환이 생겼어도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여성 생식기 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질염 질환이 대표적이다. 질염 질환은 만성화되지 않도록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과거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 적당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회복 기간이 오래 걸려 일상에서 많은 불편과 고통을 겪게 된다.

이에 비해 최근에는 사회 인식 변화로 여성 질환 치료와 발견에 적극적이다. 또 산부인과 방문이 낯설거나 부담스런 환자들을 위한 여의사산부인과가 운영되기도 한다. 여기에 임신 중단을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임신중절수술, 여성 성생활 향상을 위한 이쁜이수술, 질필러를 이용한 요실금수술 등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운영되면서 산부인과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혼‧미혼에 관계없이 ‘소음순수술’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다. 질성형수술과 함께 대표 여성성형수술로 자리잡고 있는 소음순수술은 소음순비대증과 소음순비대칭을 이유로 질염이 생기면 치료 연장선으로도 제안되기도 한다.

질염은 일교차가 크고 온도 변화가 급격할 때 생길 위험성이 커진다. 질염은 종류에 따라 발생 원인이 다양하다. 요즘처럼 환절기 낮아진 면역력으로 외음부 점막에서 분비물 배출이 늘어나면 통풍이 어려워 발생하기도 한다.

비대해진 소음순은 분비물이 고이거나 악취가 나게 한다. 걸을 때 마찰로 인한 통증이나 성교통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반복적으로 치료해도 질염이 재발하거나, 대칭이 맞지 않은 소음순에 통증이 있으면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소음순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수술 전에는 질 건조증이나 이완증, 만성 질염 등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개인에게 맞춘 섬세한 치료계획을 우선 세워야 한다. 이때 많은 환자들은 회복이 빠르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레이저 수술을 선호한다.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원장은 “레이저 수술은 시술자의 숙련도와 경험이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충분한 상담과 비교를 통해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소음순 점막의 특성과 질 괄약근, 외음조직의 해부학적 특성에 깊은 이해와 해박한 지식을 가진 여의사 산부인과 의료진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