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활용해 손상된 골 조직을 효과적으로 재생시키는 방법이 개발됐다.

단국대 나노바이오의과학과 양희석 교수 연구팀은 우유에 포함된 단백질인 카제인을 추출해 환부 이식에 적합한 형태의 골 재생 유도지지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손상된 뼈는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의 유입과 분화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지지체가 반드시 있어야 재생되는데 기존 지지체들은 약물효과 감소 등 부작용이 빈번했다.

이에 연구팀은 새로운 지지체 개발을 위해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카제인을 활용했다.

카제인은 생리활성 펩타이드가 포함되어 생체 적합성이 우수하고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의 유입 및 분화에도 효과적이다.

우유 유래 단백질 기반 골재생 지지체가 재생촉진인자를 방출해 골재생하는 과정 그래픽 / 논문발췌
우유 유래 단백질 기반 골재생 지지체가 재생촉진인자를 방출해 골재생하는 과정 그래픽 / 논문발췌

연구팀은 새로운 지지체를 활용한 쥐의 두개골 손상 모델과 이소성 골 재생 모델 실험에서 대조군과 비교해 재생된 골 부피가 20% 이상 증가했고 골밀도는 6배 이상 증가해 골 재생에 우수한 지지체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양희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골 재생 지지체는 향후 뼈, 치아 재생뿐 아니라 신경 및 인대, 근육과 같은 다양한 근골격계 재생에도 적용 가능하며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인 'Bioactive Materials (IF=16.874)'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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