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로 완치 안 된 환자서 투약 3개월 뒤 44% 완치
펜실베니아의대 연구팀, 이브루티닙+카티치료제 효과 분석
노바티스의 킴리아와 길리어드의 예스카타 같이 CD19를 표적한 맞춤형 항암제 카티(CAR-T)치료제가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에게 어떤 치료 결과를 내는지 새로운 데이터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표적항암제 '이브루티닙'으로 6개월 이상 치료했음에도 완치(완전관해)되지 못한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에게 CD19를 표적한 맞춤형 항암제 카티치료제를 이브루티닙과 병용해 투여하거나 카티치료제만 단독 투여한 결과, 44%의 환자가 3개월 뒤 완전관해됐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의과대학 사르 길 교수 연구팀의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혈액종양학회지(Blood Advances) 11월호 게재됐다.
연구팀은 CD19를 표적한 맞춤형 항암제 카티치료제와 표적항암제 이브루티닙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시사한 이전 연구를 바탕으로, 6개월 이상 이브루티닙을 투여했음에도 완전관해가 되지 않은 환자 18명에게 CD19를 표적한 맞춤형 항암제 카티치료제를 2~3회 투여한 뒤 평균 41개월 간 반응을 살피는 2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3개월 뒤 반응을 관찰할 수 있었던 16명의 환자 중 7명(44%)이 완전관해에 도달했다. 12개월 뒤에는 14명을 관찰했고 그 중 7명(50%)이 완전관해에 이르렀다.
이전의 다른 연구에서 이브루티닙과 오비누투주맙 또는 이브루티닙과 리툭시맙을 투여받은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의 완전관해 비율은 각각 19%와 17%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CD19를 표적한 맞춤형 항암제 카티치료제와 이브루티닙 조합이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에게 높은 비율의 반응을 지속해준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소아 백혈병 정복에 한발…CAR-T 세포치료로 99% 효과
- 희귀혈액암 '골수섬유증' 2차 치료제 나와…'인레빅' 국내 출시
- 소아청소년 ‘급성림프모구백혈병’ 검사비 무상 지원
-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맞춤 치료의 길 열린다
- 서울아산병원 ‘CAR-T센터’ 진료 시작…국내 처음 다학제 클리닉 운영
- 다발골수종 치료제 ‘닌라로’, 한국인에게 효과 있다
- 암 전문의들, '진통제·정신과·임상시험'에 대한 암 환자 편견 안타깝다
- 조혈모세포 이식 백혈병 환아의 생존 위협하는 ‘폐 합병증’ 원인 밝혀져
- 국산 첫 AI 기반 '혁신약물',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로 가능성 입증
- 꿈의 항암제 '카티치료'…변장한 암세포, 레이더와 무기 장착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