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다시 춤추다/272쪽/느낌이있는책/16,500원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사연은 하나같이 눈물겹다. 보통 처음 관절이 아플 때는 동네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거나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면서 견딘다. 그렇게 견디다 도저히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아프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지경에 이르렀을 때 관절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 세월이 짧게는 몇 년부터 길게는 수십 년에 이른다. 환자들이 고통을 참고 견딘 시간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

관절질환은 암과 함께 국민질환으로 불린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정보도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나 과장과대광고, 주변이나 지인의 카더라통신에 의존했다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책 관절, 다시 춤추다는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지식과 정보들을 바로잡는다. 대표적인 잘못된 관절질환 상식은 글루코사민 같은 건강기능보조식품, 이른바 뼈주사라든지 프롤로 주사와 PRP 주사, 인공관절 수술 또는 로봇인공관절 수술과 관련된 정보들이다.

모든 만성질환이 그렇듯 한 번 나빠진 관절은 좋아지기 어렵다. 이미 많이 써서 닳아 없어진 관절 연골은 저절로 재생되지 않는다. 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와 힘줄근육도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완치보다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다. 다행인 것은 의학이 발달하면서 관절의 통증을 줄여줄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됐다는 사실이다. 이 책을 통해 관절내시경 시술과 십자인대 수술, 인공관절 수술 등 증상별 적절한 치료법들에 관한 최신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이수찬

의학박사정형외과 전문의. ‘편지 쓰는 의사’, ‘무릎팍 박사’, ‘내고향 닥터등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많다. 정형외과 전문의로 산 지 30, 병원을 개원하며 경영자로 나선 지 20년이라는 시간을 쉼 없이 달려온 덕분이다. 지난 1997년 국내 최초 타가 슬괵건을 이용한 십자인대 수술을 성공시키고, 현재까지 무릎인공관절수술을 2만례 이상 집도했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의 대가로도 불린다. 또 의료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발판으로 임상연구의 중요성을 일찍 느끼고 현재까지 SCIE급 저널에 60편의 논문 게재를 포함해 총 93편의 국내외 논문을 발표했다. 2018년부터 국내를 넘어 아랍에미리트와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로 진출해 K-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최근 힘찬닥터스를 설립, 건강기능식품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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