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렌즈 착용했으면 각막 상태 먼저 점검 후 라식‧라섹 진행해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속에 대학 입학 관문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7일 치러졌다. 올해 수능에는 재수생을 포함 508,030명이 응시했다.

수험생들은 대입 공부에 집중하느라 수능 이후 미루어 놓았던 일들을 하며 입학 준비를 한다. 특히 수년 동안 공부에 매진한 수험생들은 그동안 소홀했던 자신의 소중한 눈 건강을 돌아보기에 적기다.

수험생들은 수능 전 시간에 쫓겨 안과 검진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 공부하는 동안 근거리를 자주 보기에 원거리 시력이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대학 생활을 앞두고 안경과 콘택트렌즈 도수를 정확히 측정하고 안()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시력 변화’ 뿐만이 아니다. 컴퓨터나 태블릿‧스마트폰으로 장기간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 근시와 난시 같은 굴절이상이 심해진다. 건조한 눈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 수능이 끝난 시기 검진을 통해 눈 건강을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안과 검진은 기본 세극등 검사와 굴절력안압안저검사를 통해 안경 도수와 안질환 여부를 점검한다. 이때 이상 소견이 있으면 추가 정밀 검사가 이뤄진다. 안과 검진은 학생 때뿐만이 아니라 평생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백내장녹내장 등 노인성 질환이 젊은 나이에 생기면 치료가 더 어렵다. 조기 진단과 관리를 위해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거나 장기간 컴퓨터 작업을 하면 고도근시나 심한 난시가 생긴다. 특히 녹내장 가족력이 있으면 정기검진은 필수다.

시력 교정 수술은 18세 이후 가능하다. 외모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수능시험 후 라식라섹 등 수술을 통해 안경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이와 관련, 안과 전문의들은 자신의 눈 상태를 잘 알고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대서울병원 안과 전루민 교수는 드림렌즈를 비롯해 콘택트렌즈를 사용했던 학생들은 변형된 각막형태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고, 정밀 안저검사를 받고 이상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굴절 수술 후에는 대부분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기존에 안구건조증이 있었으면 수술 전후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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