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인 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의 지원으로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연구한 결과 절친한 친구나, 형제, 배우자가 비만일 경우 본인도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은 비만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성인병으로 불리는 당뇨(제 2형), 고혈압, 심혈관 질환, 뇌출혈을 앓고 있습니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국내 역시 비만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며 미용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다양한 비만 클리닉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비만은 타고나는 선천적 요인, 즉 유전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 모두 중요한 인자로 여겨집니다. 후천적인 요인은 생활 습관과 개인의 식생활뿐 아니라 주변인들 (가족, 친구, 배우자)도 중요한 인자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요인은 수정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후천적인 요인들을 수정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2년간 12,067명을 대상으로 분석




Framingham 심장 연구의 대상자들을 1971년부터 2003년까지 12,067명을 키와 몸무게, BMI를 분석하였고 각 대상자의 형제, 배우자, 친구등의 비만정도를 분석했습니다.



절친한 관계일 수록 영향을 많이 받는다
- 사회 구성원간 비만이 전파되는지 32년간 추적 관찰>



절친한 관계일 수록 영향을 많이 받는다


주위 친구나 형제, 배우자가 비만일 경우 본인이 비만이 될 확률이 57%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95% CI, 6 to 123) 형제가 비만일 경우에는 비만이 될 확률이 40% 상승하였고 (95% CI, 21 to 60), 배우자가 비만일 경우에는 37% (95% CI, 7 to 73) 상승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 절친한 친구와 동성 친구에서 영향을 받기 더 쉽다>


특이한 것은 한 쪽편만 좋아하는 친구관계 보다는 서로 좋아하는 친구관계에서 영향을 더 높게 준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증명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성일 경우 그 영향이 크다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상식적으로 당연히 그렇겠다라고 생각되었던 것이지만, 통계로 나타나네요.


연구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들이 서로 모여서 생활하는 것은 아니였다고 합니다.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비만이 되어가면 상대도 그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비만인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비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절친한 친구가 서서히 비만이 되가면 상대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직 그 원인이 무엇인지 단정짓기는 어렵고 이 연구는 역학 조사에 불과 합니다. 이 연구의 가치는 생각하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만, 사회 구성(Social networks)에서 비만이 타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것만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습니다.


이로써 각 개인이 비만을 신경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 전반을 대상으로 비만 예방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Source : The Spread of Obesity in a Large Social Network over 32 Years, Nicholas A. Christakis, M.D., Ph.D., M.P.H., and James H. Fowler, Ph.D. N Engl J Med 2007;357:370-9.

참고 싸이트 : Friends and Family May Play a Role in Obesity (N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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