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일 중앙일보 기사의 일부입니다.










A형 간염 걸린 엄마는 아기에게 뽀뽀 금지



최근 2년 새 환자 수가 급증한 A형 간염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백신을 맞아야 하는 질환이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음식은 물론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침을 통해서도 옮겨진다. 감염자인 엄마가 사랑하는 아기의 입에 뽀뽀한 것이 매개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A형 간염 항체검사 결과 항체가 없는 것(음성)으로 판정된 부모는 아이와 본인 모두를 위해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강해연 교수팀이 2003∼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1031명을 대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률을 분석한 결과 젊은 부모 세대인 30대는 38.8%, 20대는 4.4%에 불과했다. 반면 40대는 85.2%, 50대는 98.4%가 항체를 갖고 있었다.



가톨릭의대 내과 이영석 교수는 “A형 간염 항체 양성이란 바이러스에 대해 우리 몸이 방어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A형 간염 백신은 아직 정부의 기본 접종이 아닌 임의 접종”이라고 말했다. 2세 이상의 아이에겐 백신 접종이 가능하며 성인이 항체 음성이면 접종이 권장된다.




기사의 결론은 완전 타당합니다. 젊은 부모들 대부분은 A형간염 항체가 없고 이들이 감염되면 다른 가족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A형간염을 예방하는 유일하게 확실한 방법은 예방 접종 뿐입니다.








그러나 A형간염이 타액을 통해 전파되는지는 불분명합니다. A형간염 바이러스는 간에서 증식해서 담도를 따라 십이지장으로 들어가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혈액으로 인한 감염이 가능하지만 희귀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1건이 보고 되었고 전세계적으로도 10여건 내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에 있는 A형간염바이러스가 위와 식도를 거슬러 올라와 입에 도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래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A형간염의 전염경로입니다.




  • 전파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  fecal - oral route의 분변- 구강 경로로, 

    ○ 잠복기는 15-50일(평균 약 28일) 임

    ○ HAV는 간에서 복제되어 담즙을 통해 배출되고 대변에서 높은 농도로 검출되며, 황달이나 간효소 수치 상승이 되기 2주전 동안이 대변에서의 바이러스 농도가 가장 높으며 황달이 나타난 후로는 빠르게 감소함.

    ○ 증상이 나타나기 2주전부터 증상 발현 후 8일까지 감염력을 가지는 것으로 연구에서 나타났으나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서
        감염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황달이 완전히 사라진 다음 1주일 후로 추정함

  • ○ person to person : 대변-구강 경로를 통한 개인 간의 HAV 전파는 가장 흔함. 대부분 가족 간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 짐

    ○ food-borne and water-born: 분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로 인해 집단발병이나 산발적 감염이 발생함. 익히지 않은 날음식, 익혔으나 충분히 익히지 않은 음식등과 익힌 후 감염된 조리사에 의해 준비된 음식 등이 집단발병을 일으킬 수 있음.

  • ○ Blood-born: HAV에 의한 감염은 만성화 하지 않기 때문에 수혈에 의한 감염은 드문 편임. 선진국에서는 헌혈자의 증가된 간효소 수치를 검사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미국에서는 PCR 검사도 실시하고 있음.

  • ○ Vertical : 임신초기 3개월 동안 태반을 통한 HAV 감염사례가 2 case개 보고된바 있음. 출산 후 신생아 2명 모두 회장파열이 발견됨. 임신 3기때 모체로부터 태아로의 감염은 낮음.







  •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안내에도 타액에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How is HAV transmitted?



    • Person-to-person transmission through the fecal-oral route (i.e., ingestion of something that has been contaminated with the feces of an infected person) is the primary means of HAV transmission in the United States. Most infections result from close personal contact with an infected household member or sex partner.

    • Common-source outbreaks and sporadic cases also can occur from exposure to fecally contaminated food or water. Uncooked HAV-contaminated foods have been recognized as a source of outbreaks. Cooked foods also can transmit HAV if the temperature during food preparation is inadequate to kill the virus or if food is contaminated after cooking, as occurs in outbreaks associated with infected food handlers. Waterborne outbreaks are infrequent in developed countries with well-maintained sanitation and water supplies.



    가족간의 친밀한 접촉은 전염가능한 접촉입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뽀뽀하는 것을 막는 것은 A형간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예방법이 아닙니다. 예로 들기에도 적절한 접촉이 아니구요.



    이유는

    A형간염의 증상이 나타나 진단을 받았다면 이미 전염력은 크게 감소된 상태입니다.

    타액으로 인한 감염우려는 극히 낮습니다.

    그보다 가능성 있는 접촉은 대변을 본 후 손을 깨끗이 씻지 않고 음식을 만드는 것입니다.

    대변을 본 후 손을 깨끗이 씻지 안고 집안에 있는 물건, 특히 아이들이 빨 수 있는 물건을 만지는 것 역시 더 가능성 있는 행동입니다.

    백신이 아니라 행동을 제한한다면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백신을 맞는 것보다는 못합니다. 백신 접종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A형간염 전염의 25%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가족간의 친밀한 접촉도 감염의 원인입니다. 화장실을 함께 쓰니까 그럴 수 있습니다.

    성관계도 전염가능한 접촉입니다. 최근에 했던 성관계를 되짚어 보세요. '항문-입'의 접촉이 가능하겠죠??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고위험군으로 남자 동성간의 성관계를 특별히 더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자 동성간의 성관계는 언급하지 않아요. 이건 일반적인 성관계와 다르지 않다고 보나 봅니다. 항문성교를 하면 아무래도 더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저작권자 © 코리아헬스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