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허리케인(hurricane)의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USA Today에 2년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주민들에게 어떤 정신적 충격을 주었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도해 눈길을 끕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각각 4개의 기사로 이동 합니다. (USA Today, 8/16)



카트리나 피해자는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다.

카트리나(Katrina)의 피해를 입은 걸프만의 주민들은 카트리나 피해 전에 비해 정신질환이 두배로 늘었다고 합니다. 정부의 지원으로 하버드 의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주민들의 14%가 심각한 정신 질환의 증세를 가지고 있고 20%에서 약하거나 중증도의(mild to moderate) 정신 질환 증세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재앙 이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TSD)가 가장 흔하게 관찰되고 있으며 작년에는 PTSD 환자가 16%였지만 올해에는 21%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카트리나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아이들

허리케인이 휩슬고간 2년간 걸프 해안(Gulf coast)은 복구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 곳의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대해 미국 정신과 학회에서 여러가지 조사와 논의가 있다고 합니다. 뉴올리언스의 학생들의 5명중 2명이 PTSD를 가지고 있거나 우울증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돕는데에는 나이가 상관 없다.

황폐화된 도시를 복구하는데에는 어린아이들도 나이에 상관 없이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13세된 아이도 자신이 살던 동네의 공원을 복구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네요.



걸프만의 모든 학급의 아이들이 카트리나의 영향을 받았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사회, 경제적인 정도에 상관없이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합니다. 집과 친구들이 사라진후 아이들은 분노와 좌절을 경험하고 있다고  뉴올리언스의 소아과 의사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자연 재해는 물리적인 피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깊은 상처를 남긴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작년 수해로 인해 강원도 지역에 큰 피해가 있었는데 그 곳의 많은 분들이 아직도 고통속에서 올해에는 무사히 넘기기를 마음졸이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카트리나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부시 행정부는 올해엔 허리케인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뉴스에서 보니 허리케인에 대한 대대적인 대피 및 대비를 준비하는 것 같더군요. 미 당국의 지원을 받아 카트리나 지역의 정신질환에 대해 조사한 것을 보니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도 물리적인 피해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도 보살 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기사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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