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과민성 장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소장(작은창자)의 문제를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배변 습관이 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몸에 특별한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복통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뚜렷한 이상을 찾을 수 없으므로 진단이 쉽지 않은데 배가 아프고 속에 불편한 느낌이 있어서 일상생활에 곤란을 겪는데도 주변 사람들은 물론 의사들까지 이상이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고통스러운 질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


과민성 장증후군 발병 시 소화기계통에 이상이 있을 때 볼 수 있는 비특이적인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배에 뭔가 가득찬 느낌(팽만감)이 있구요, 설사 또는 변비가 동반될 수 있는데 설사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난 경우에 가장 심합니다. 방귀가 나오는 횟수가 증가되므로 사회생활에도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변을 보신 후에도 완전히 빠져 나가지 않은 느낌이 있을 수 있고, 대변에 점액이 섞여서 배출되기도 합니다. 배변이 편하지 않으니 아무래도 식사 습관이 바뀌게 되므로 음식을 드시는 양이 줄고요, 소화기계통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오심과 구토도 물론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징이라면 배변이나 방귀에 의해 하복부통증이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인데 넓게 이야기하면 앞서 이야기한 모든 증상들이 배변 직후에는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수년 동안 지속되며 증상이 발현되는 형태는 사람에 따라 시기에 따라 아주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비롯하여 어느 경우거나 불안, 스트레스 등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불안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장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으며, 때로는 노년이 될 때까지 지속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나이가 들면서) 증상의 빈도나 심한 정도는 줄어들므로 오늘은 힘드시더라도 내일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 편히 사시도록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와 같이 비특이적인 증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견딜 만 해서 병원에 오시지 않는다면 괜찮지만, 방귀 횟수가 늘어나는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심한 분들은 하루 종일 뭔가 속이 거북한 느낌이고, 화장실을 자주 다녀와야 기분이 개운해지므로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불필요한 관심을 끌게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도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장에 이상이 생겨 불편하신 경우에 상태를 명확히 알기 위해서라도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아마도 위의 증상들을 보고 나도 그런 증상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질병유무가 확실치 않고, 병원에 잘 오시지 않는 분들이 계셔서 병률을 계산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간단히 약 10%라고 하기도 하고, 전 인구의 20%가 평생 한 번은 과민성 장증후군을 앓는다고 하기도 합니다. 특징적으로 중년 이하의 젊은 세대에서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에는 노인 분들에게서도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 등 정확한 내용은 알기 어렵고, 장(창자)에 발생하는 질병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추측하건대 장관벽에 있는 근육층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는 것이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개인별 차이는 있겠지만 과일, 지방, 솔비톨과 같은 인공감미료 등 특정 음식이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것도 원인으로 생각되구요, 위장관에 감염이 발생한 이후에 생기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나 불안과 같은 심리적 요인도 증상을 악화시키고, 가족력이 있는 걸로 봐서 유전적 요인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진단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특징적인 이상을 지니지 않으므로 진단 또한 간단치 않습니다. 우선 장에 이상이 생긴 경우 다른 심각한 질환이 없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나이에 따라서 호발하는 질병이 다르므로 그런 질병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다른 감염이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 합니다.


진단을 잘 하기 위해서 연구자들이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해 놓고 있지만 확실하게 이게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 할 수 있는 진단법은 없고, 한 가지 방법을 소개하자면 지나 1년 동안 적어도 12주 이상 복부 불편감이나 복통이 있으면서 1. 배변에 의해 완화되고, 2. 배변 횟수의 변화와 함께 증상이 시작되었으며, 3. 배변 형태의 변화를 동반하는 등 세 가지 특성 중 두 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과민성장증후군으로 판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치료


개인에 따라서 증상을 아주 불편하고 고통스럽게 느끼실 수는 있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심각한 질병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은 증상완화를 위해 자신에게 가장 맞는 식이습관을 유지하시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긴장된 생활보다는 이완된 생활습관을 유지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음먹는 것만으로 부족하면 이완요법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요법을 시행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증상 완화를 위해서 진정제, 지사제, 하제 등 증상에 따른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비롯하여 어느 경우거나 불안, 스트레스 등이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불안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장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으며, 때로는 노년이 될 때까지 지속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나이가 들면서) 증상의 빈도나 심한 정도는 줄어들므로 오늘은 힘드시더라도 내일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 편히 사시도록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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