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에
형광펜으로 제가 표시한 곳의 설명은 현대의학에서 설명하는 간의 해부학, 기능, 간질환, 합병증과 똑같습니다. 원래 한의학에서 간을 이렇게 설명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막상 "간해독 프로그램"으로 들어오면 앞에서 설명한 간의 해부학이나 기능이나 질환의 증상과는 아무런 연관관계 없는 "편강세 한의원의 노하우로 조제한 탕약"이 나옵니다. 참 편리합니다. 현대의학의 지식으로 그럴 듯하게 환자에게 신뢰를 주는 설명을 하고는 치료는 자기네들만의 노하우로 만든 해독제라?  

치료 페이지를 보면 간염보균을 한약과 식이요법을 통해서 치료한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보겠습니다.



편강세에서 만든 약으로 임상솔루션이라는 것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임상솔루션은 편강세에서 붙인 이름입니다. 실제 내용은 인체를 직접 대상으로 하여 특정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입니다. 이 임상시험 1차 결과를 보면 1명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럼 임상솔루션이란 것의 자세한 과정을 볼까요? 아래 자료는 모두 다 편강세한의원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입니다.



2008년 5월 1차 솔루션이 끝나고 현재 2차 솔루션을 진행중인 듯 합니다. 표본수가 적은 문제를 논외로 하고 결과표만 보겠습니다. 공개한 결과를 보면 치료를 했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간기능검사야 원래 보균자 상태였으니 당연히 정상이었을 것입니다. 문제는 항원역가가 모두 다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한명은 비슷하지만 다른 5명은 3배에서 많게는 50배가 올라갔습니다. 이걸 효과 있다고 홈페이지 공개한 것은 강심장이라고 봐야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아무것도 모른다고 봐야하는 것일까요?

결과가 이럼에도 불구하고 편강세 한의원은 2차 솔루션이라는 것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무려 12명이나 참여시켰습니다. 이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불쌍한 환자들에게 임상 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임상시험을 중단해주십시오. B형간염 환자들 쓸데없는 치료 시도 하다가 간상태가 나빠지는 경우 많습니다. 만성 B형 간염환자들은 간암 발생이 잘 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받도록 해야합니다.

제가 이야기가 너무하다고요? 그럼 제 질문에 답을 해주세요.

1. 편강한의원의 노하우로 조제하였다는 탕약의 B형간염에 대한 작용원리를 말해 주십시오.
2. 이런 치료가 효과가 있었다는 근거를 제시하여 주십시오. 홈페이지에 내 놓은 것은 일반 대학생이 봐도 웃음이 나올 것이라는 것은 아시지요?


더불어 편강세한의원의 이런 작태에 대해 다른 한의원 선생님이나 한의학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솔직히 너무 궁금합니다. 저런 치료를 인정하시지는 않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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